구두쇠의 죽음

어떤 지독한 구두쇠가 죽었다.
그 구두쇠는 성당에 오면 헌금 내는 것이 아까워서 성당에도 나오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에 일년에 두 번 정도 나오는데 그때는 천원짜리 한 장을 마지못해 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구두쇠는 땅 투기를 해서 큰 돈을 벌었습니다. 그에게는 오직 돈 밖에는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그 구두쇠는 어느 동네의 땅이 제일 좋은가를 매일 밥만 먹으면 찾아 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옆동네의 땅갚이 오를 것이라는 소문을 듣고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해서 그 땅을 샀습니다.
그런데 오른다던 땅 값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땅값이 떨어져버렸습니다.
이것을 비관한 끝에 자살하기로 결심하고 극약 한 병을 샀습니다. 그것도 깍아서 샀습니다.
극약을 사서 돌아와서 마시려고 하는데 15년전에 중고로 산 라디오에서 그 지역의 땅값이 폭등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이 구두쇠는 너무 기뻤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의 마음을 알아주셨구나! 그리고 다음 주일에 성당에 가서 감사의 헌금을 바쳤습니다. 이번엔 만원짜리 한 장을 봉헌함에 당당하게 넣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잠시후 그 구두쇠는 9천원을 거슬러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죽었습니다.

왜 죽었을까요?

그 구두쇠는 모처럼 산 약이 아까워 그냥 먹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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