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것인가? 졸고 있는 것인가?

 

 


한 형제가 신부님을 찾아왔습니다.


“신부님! 저는 기도할 때마다 커다란 바위가 저를 향해서 굴러오는 환시를 받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기가 두려워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형제님! 오늘 가서 기도를 해 보십시오. 그리고 이 종이에 풀을 묻혀서 가지고 있다가 커다란 바위가 굴러오면 그 바위에 얼른 붙이고 물러서십시오. 그리고 그 바위를 찾아 보십시오” 


그 형제는 다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기도를 하는데 이번에도 돌이 굴러오는 것이었습니다. 그 형제는 얼른 종이를 붙여놓았습니다. 그런데 정신을 차려보니 그는 부끄러워서 몸둘바를 몰라했습니다.


그 커다란 돌은 다름아닌 그의 불룩한 배였습니다. 그가 기도를 하다가 고개를 떨구고 잠을 잘 때 불룩한 배가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그를 향해서 달려왔던 것입니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그 형제는 기도하다가 잠자는 버릇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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