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제25주일 – 열심히 하던 사람들의 냉담

5. 열심히 하던 사람들의 냉담
가끔 보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다가 냉담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냉담 하는 사람들은 성당에 전혀 관심이 없는 냉담과 바쁜 일 때문에 이런 저런 핑계로 하는 냉담과, 상황이 좋지 않아서 냉담 하는 사람과 본당신부나 사람이 싫어서 냉담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왜 냉담을 하는 것인가? 어떤 이유이건 간에 그들이 냉담 하는 이유는 “기도하지 않아서”입니다. 기도한다는 것은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이고, 하느님의 마음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하느님께로 가 있지 않고, 다른 것들에게로 가게 된다면 어느 시간에는 결국 냉담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싫다면, 그래서 내가 감당할 수 없다면 다른 본당으로라도 미사를 나가야 하는데, 미사에 나가지 않고 이런 저런 사람들 붙잡고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합니다. 이 다음에 다시 본당에 나오면 어떻게 고개를 들려고 그러는지 모를 정도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심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두려워하고, 고민을 합니다. “그렇게 열심 하던 사람이 왜 냉담을 하는 것일까?”그렇게 고민하다고 결국 자신도 신앙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본당에서 열심히 봉사하던 사람들의 냉담이 초심자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꼭 생각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왜 냉담하게 되는 것일까요? 모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례하고, 매일 미사에 나오던 사람이. 신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신앙에 대해서 알리고 전교하던 사람이 왜 냉담을 하게 될까요? 또 아무리 바빠도 주일을 지키던 사람들이 왜 냉담하게 될까요?

이런 저런 이유로 성당에 나오지 않는 사람들은 차츰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① 이제 주일에 성당 가는 것보다 산에 가는 것이 훨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② 새벽 미사에 참례하고 주일에 모임을 가는 것 보다는 늦게까지 잠을 자고 느긋하게 모임에 가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③ 한 주간에 한 번은 동료들과 운동을 하는 것이 성당에 가는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④ 매일 성당 가는 것 보다는 행사 때나 대축일 때 얼굴 한번 보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가면 더 반겨주니까 말입니다.
⑤ 본당 신부와 안 맞으니 지금은 냉담하고, 본당 신부 바뀌면 열심히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⑥ 보기 싫은 사람 있으니, 성당 가서 마음 괴로운 것 보다는 다음에 내 마음이 안정되면 성당 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⑦ 지금 일이 바쁘니 대송으로 바치고 주일에 일하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을 합니다.

6. 냉담이유
시편 1편에 왜 사람들이 냉담을 하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3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 4 악인들은 그렇지 않으니 바람에 흩어지는 겨와 같아라.”(시편1,3-4)

어떤 상황이 발생해서 성당에서 발길이 멀어진다는 것은 결국 내가 하느님께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깊이 뿌리를 내린 나무들이 가뭄에 견딜 수 있고, 바람에 견딜 수 있는 것처럼, 뿌리 없는 신앙은 결국 말라 버리거나 뽑혀 버린다는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때문에 성당에 다니는 것은 아닙니다. 이해관계 때문에 활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봉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봉사하다가 의견이 맞지 않을 수 있고, 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돌아서면 안 됩니다. 즉, 기도하지 않으면 그런 상황에서 돌아서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7. 봉사자들은
① 성당에 오면 먼저 사무실로 가지 말고 성당에 들어와서 기도하고, 조배해야 합니다.
②봉 사하기 전에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내가 이것을 왜 하는지, 누구에게 보이려고 하는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 하는지. 내가 내 욕심을 부리려 하고 있다면 얼른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③ 봉사한 후에 술로 풀지 말고 기도로 풀어야 합니다. 그래야 불평이 스며들지 않고, 다음 기회에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습니다.
④ 봉사자들은 아침 저녁기도를 반드시 바쳐야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⑤ 봉사자들은 봉사자들을 칭찬하고, 서로 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8. 신앙인의 공명(共鳴)
신앙인인 어떤 사람들입니까? 시편에서 노래하는 것처럼“1 행복하여라! 악인들의 뜻에 따라 걷지 않고 죄인들의 길에 들지 않으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않는 사람, 2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시편 1,1-2) 이런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모범이 되고, 함께 주님께로 나아가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인의 공명(共鳴)입니다.

신앙인은 공명합니다. 공명(共鳴)이란 Ⓐ라는 곳에서(외부에서) 가하여지는 힘의 진동수가 Ⓑ(나)의 고유 진동수에 가까워질 때 Ⓑ(나)가 진동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맞울림이라고 합니다. 신앙인도 공명합니다. 바르나바와 사도 바오로의 열정으로 안티오키아 공동체가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바오로 사도의 선교 기지가 됩니다. 즉 Ⓐ(바르나바와 사도 바오로)의 열정이 Ⓑ(안티오키아 공동체)에게 영향을 주어, 한 목소리를 하느님을 찬양하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공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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