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주일 및 성주간
성지주일(聖枝主日)은 사순시기 마지막 주간(사순 6주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주일을 말하는 것이며, 성지주일을 시작으로 해서 성 토요일 부활 전까지의 주간을 성 주간(聖週間)이라 말하며, 목요일부터 토요일 까지를 빠스카를 준비하는 성삼일(聖三日)이라고 한다. 서방교회에서의 성지주일날의 행렬과 빨마가지는 전례의 의미론적 측면에 있어서 개선의 성격을 갖는데, 이는 진정한 그리스도 왕 축제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주교좌성당과 수도원의 전례서에 의하면 전례에서 사용되는 성지가지는 성 밖에서 축성을 하게 되고, 축성을 끝내고 나면 회중은 복음을 듣고 난 후에 성지가지를 들고 십자가가 있는 곳으로 행렬을 하는 전례를 했다고 전하고 있다.
성지주일의 의미는 단순하게 성지 가지의 의미보다 왕권을 선포하시는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받아 들여야 하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통한 구원의 은총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안에서 부각되어야 하는 것이다. 성지주일은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를 통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리고 죽음의 신비를 기념하는 강조하는 주일이기에 더욱 전례에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는 시기이다. 교회에서 전례를 통해 성지주일날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입성의 재현은 지금 이 순간에서도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선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님 수난 성지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빠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로,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개선을 예고하면서 그분의 수난을 선포한다. 교회는 이날 성지 축복과 성지 행렬의 전례를 거행한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이 종려나무와 올리브 나뭇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환영한 데서 비롯된다. 이 행사는 4세기경부터 거행되었으며 10세기 이후 서방교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제는 사순시기에 사용하는 자색(보라색)제의를 벗고 붉은 색 제의를 입으며 수난 복음을 장엄하게 봉독한다.
성삼일
빠스카의 성삼일의 기원은 예루살렘교회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이 발생한 장소를 중심으로 구원사건 장소 등등을 복음내용을 근거로 하여, 재현하여 시공간을 초월하여 지금 이 자리에서 재현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출발하였다고 볼 수 있다. 성삼일 전례는 교회 전례예절 중에 가장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준비하는 기간이며,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를 하는 기간이다. 전례는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하느님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지만, 오늘날에 있어서 성삼일 기간에 특별한 행사성 예절을 하기 위해, 그리고 토착화, 현대화 혹 시대적 요청이라는 이름 하에 성삼일 전례에 있어서 새로운 부분을 첨가, 삭제 할 때에는 신중한 검토와 허락을 받는 것이 좋다.
사실 성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신비를, 축제를 고대하는 기간으로서, 전례예절의 주체는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성삼일에 있어서 단지 사목적인 이유로 인하여 전통적으로 거행해 오던 성삼일 전례를 생략, 변경, 축소를 하는 경우에는 본질적인 전례의 의미가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거룩하게 보내야 한다. 또한 성삼일의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축제를 준비하는 예절임을 명심해야 한다.
가) 성 목요일(오전): 성유축성미사
죄를 지은 자는 성찬례에 참석을 하지 못하게 한 까닭에 이들의 참회를 위해 어느 일정기간 동안 참회를 하였으며, 성 목요일 미사 때에 이들을 위한 참회 예절이 있었다. 4세기 로마에서의 참회 예절은 오랜 시간의 화해의 예식이 행해 졌으며, 7세기의 젤라시오 성사집 (Gelasianum Vetus=GeV)에 의하면 성 목요일 오전에 있는 미사에서 화해의 예식이 행해졌음을 알려 주고 있다. 비록 이러한 참회의 예절이 지금은 사라지고 거행되고 있지 않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사순시기를 마치면서 이 참회 예절의 정신을 이어받아 화해의 빠스카 성사에로 초대를 받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성목요일 오전전례의 특징은 주교좌성당을 중심으로 교구장과 그 소속 사제단이 함께 모여 일년 동안 사용할 성유를 축성을 하며, 사제단의 일치와 결합을 다시 확인을 하며, 미사중에 사제들의 서약 갱신식을 거행한다. 미사 중에 세 가지의 기름 – 축성 성유(크리스마 성유, O.S, 적색), 병자 성유(O.I, 자색), 예비신자 성유(O.C, 백색) – 을 축성하여 각 본당에서 일년간 사용할 성유를 나누어 준다.
聖油 (Oleum sanctum, holy Chrism)
주교에 의해 성 목요일 오전에 축성된 기름으로 교회 전례에 사용된다. 원칙적으로 성유는 주교좌성당에서 집전되는 성유축성미사에서 주교가 축성하여 각 본당으로 분배한다. 그러나 1970년 교황청의 예부성성(禮部聖省)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날에도 주교 혹은 주교좌로부터 이를 축성할 권리를 받은 사제가 성유를 축성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또한 성유 역시 올리브기름이 아닌 다른 식물성 기름의 사용을 허가하였다. 성유는 정신적 자양분과 은총의 빛을 상징한다. 성유에는 축성 성유 O.S ( Oleum Sacrum, Sanctum Chrisma O.S 혹 S.C)와 병자의 성유 O.I (Oleum Infirmorum), 성세 성유 O.C (Oleum Catechumenorum) 등의 세 가지가 있다.
축성 성유는 올리브기름에 향유를 섞은 것으로 영세식과 견진성사, 사제와 주교서품, 성당축성 등에 사용된다. O.I 성유는 순수한 올리브기름으로 병자성사에 사용되고, O.C 성유는 역시 순수한 올리브기름으로 영세식의 예비 신자에게 도유하기 위해 사용된다.
기름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지중해 둘레의 이들 나라는 올리브 나무가 많은 지역이다. 올리브 나무의 열매에서는 올리브기름을 짜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자연히 올리브기름을 여러 용도로 쓰고 있다. 또한 공기가 매우 메마른 곳이어서 기름이 더욱더 필요하다. 이들 나라는 공기가 너무나 건조해서 입술이 틀 정도라, 사람들은 목욕을 하고 나면 몸에 올리브기름을 바르곤 하였다. 사실 기름은 약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물론, 요리에도 쓰이고 예전에는 등잔에도 올리브기름을 썼다. 그쪽 나라 사람들은 올리브기름이야말로 하느님이 베푸신 크나큰 혜택으로 여겼다. 올리브기름은 ‘생명의 풍요와 충만’의 상징이며, 나아가 올리브기름에 향료를 넣어서 향유를 만들었다. 그리고 향수처럼 쓰여, 신약성서에는 손님에 대한 최고의 환영의 표시로 그 머리에 향유를 바르는 장면이 찾아 볼 수 있다(마르14,3-9). 올리브기름과 향유는 종교 의식에도 쓰인다. 사제, 왕, 예언자 등의 임명식에는 향유를 온몸에 발랐다. 수행해야 할 소중한 사명의 준비로서 그들의 몸과 마음에 힘을 싣는 의식이었다. 성향유가 온몸에 스며들도록, 그리고 하느님의 힘과 하느님의 영이 그들 위에 가득 내리도록 기원하는 훌륭한 의식이었다. 그리고 이처럼 기름부음 받은 분을 히브리말로는 ‘메시아’(도유된 자)라 일컬었고, 그리스 말로는‘흐리스토스’(그리스도)라고 옮겼다. 예언자는 “언젠가 이스라엘 사람과 온 세상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예언자이자 사제이신 임금께서 이 세상에 오시리라”고 알리는 사람이었다.
신약성경은 나자렛 사람 예수님께서 바로 그 그리스도(기름부음 받은 이)이심을 증언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 역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실제로 세례와 견진 때에 우리들은 성향유로 도유된다. 또, 병들었을 때는 병자도유의 성사를 받는다. 사제와 주교의 서품식에도 마찬가지로 성유를 사용한다. 이처럼 오늘날도 우리는 기름이라는 하느님의 훌륭한 선물을 받아 그 그윽한 향기를 통하여 하느님의 힘과 성령을 받는다. 오늘날 아쉽게도, 대부분 성당에서는 올리브기름을 쓰는 성체 등이 사라졌다. 예전에는 그 작은 등잔의 기름이 신앙의 빛과 열을 나타냈던 전통이 있었다.
나) 성 목요일(저녁)
오전에 거행되는 미사전례는 성유축성에 대한 예절이지만, 저녁 미사전례는 빠스카를 준비하는 성 삼일 전례에 속하게 된다. 즉 사순시기는 오전 성유축성미사로 끝나며, 주님의 부활을 준비하는 성삼일 기간이 시작되는 때이다. 성 목요일 오후 미사전례가 교회 안으로 들어 온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4세기 말의 서방교회에서는 성 목요일 날에 두 종류의 성찬례를 거행했다는 기록이 있다. 성 아우구스티노에 의하면 아프리카의 일부 교회에서 목요일 아침에 미사를 거행을 하는데 그 이유는 빠스카 목욕을 한 후에 단식을 끝내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교회는 저녁에 주님의 만찬을 기념하기 위해 저녁에 거행 하는 경우이다. 하지만 로마교회는 4세기까지 아직 주님 만찬 미사를 하지 않고 참회자들의 화해 예식만을 하고 있었다. 그 후 7세기에 이르러 사목하는 사제들에 의해 단식을 마감하는 미사와 주의 만찬을 기념하는 저녁미사를 드리게 된다. 그리고 라테란 성당에서는 교황이 정오에 주님만찬미사를 할 때 성유축성미사를 하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주님 만찬미사와 저녁에 드리는 미사에 말씀의 전례가 들어 있지 않고 봉헌예절로 시작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성목요일의 미사전례는 젤라시오 성사집에 의하면 성 목요일에는 참회자를 위한 미사, 성유축성미사, 주의 만찬 미사 등 3대가 봉헌되었다. 후에 성 비오 5세(1566-1572)에 의해 하루에 한대의 미사만 허용됨에 따라 성유축성미사만 남게 되고 1950년까지 그대로 교회 내에 내려오게 되었다. 1955년 비오 12세에 의해 오전에만 거행해 오던 성유 축성미사와 더불어 저녁에 미사가 허락이 되자 성 삼일 전례가 자리를 잡게 되었고, 목요일 미사전례후의 수난감실 예식(무덤 제대 예식)을 통해 신자들은 늦은 시각까지 조배를 할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목요일 저녁이 되면 주님 만찬미사로서 성삼일 전례가 시작된다. 주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는 미사 동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세족례를 거행하며, 아울러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공경, 찬미, 찬양하기 위해 성체를 수난감실(무덤제대)로 모시는 것 등 중요한 전례를 그리스도인들과 함께 거행을 한다.
교황 비오 12세(1939-1958)가 성주간에 도입한 세족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성찬례와 더불어 당신과 제자들과의 형제적 사랑과 계명 사이의 연계를 강조하기 위해 예식서에서 강조를 하고 있는데, 세족례에 참석하는 인원과 성별에 대해 특별한 규제가 있지 않지만 12제자를 기념하기 위해 통상 남녀 혼합하여 12명으로 했다. 성 목요일 미사의 성찬례는 역사적이고 주님의 수난감실(무덤제대)를 준비하는 미사전례이기 때문에 미사 후에 감실을 비운다.
성 목요일(저녁) 미사전례가 초기교회 시대 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1955년 예식서에 의하면 트렌트 공의회 이후에 지나친 신심중심의 전례를 본래의 의미대로 복원시키는데, 무엇보다도 주님 만찬을 본래의 위치인 저녁에 거행하게 함으로써 성삼일에 대한 전례가 복원되었다. 목요일 저녁, 만찬의 신학적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제직과 성찬례를 제정하셨다는 것이다. 로마에서 성 목요일 미사는 교황이 라테란 성당에서 집전을 하며(교황은 로마의 교구장이므로 로마의 주교좌성당인 라테란 성당에서 거행이 되는 것이지, 로마의 교구장이 교황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활을 준비한다.
성 목요일에 또 하나의 중요한 예식은 성체를 옮기는 예식, 즉 수난감실(무덤제대)을 만들어 성체를 옮기는 것인데, 이 예식은 초기 교회로부터 내려오는 신심행위로써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후 올리브 산에서 체포되신 사건에 대한 기억에서 유래된다. 사제는 수난감실로 성체를 모시고, 분향을 할 때 신자들은 지존하신 성체(Tantum ergo)를 부른다. 수난감실의 성체는 다음날 주님 수난예절 때까지 모셔지며, 신자들은 계속해서 조배를 한다. 그리고 성체를 수난감실로 모신 후에 제대보를 벗기는 예식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옷 벗김을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십자가는 성당 밖으로 옮기며, 성당 안에 십자가를 그냥 두려면 천으로 가려야 한다. 성당 안에 있는 십자가를 가리는 이유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시지 않고 수난을 받고 계시고 있기 때문이다.
다) 성 금요일
미사가 교회에서 거행되지 않는 날이며, 주님의 수난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날 예절은 오후 3시경에 십자가의 길을 하고, 그 후에 수난을 기념하는 전례를 하는데 이때 성찬례가 없고 말씀의 전례와 십자가 경배 그리고 영성체예식으로 마감한다. 에제리아의 여행기(4세기경)에 의하면 성 금요일에는 최후의 만찬이 있었던 다락방에서 출발하여 골고타로 옮겨가며 순례기도를 했다고 전하고 있으며, 8세기에는 십자가 경배가 교황청 전례에 도입되어 라테란 성당에서 예루살렘 성 십자가 성당까지 행렬을 하였다고 전하고 있다. 성 금요일 예식은 전례상으로 볼 때 성찬례가 빠진 성사의 의미가 없는, 신자들이 그리스도를 그리워하며 십자가의 수난에 동참, 기념하는 날이다. 말씀의 전례는 예수님의 수난기에 관한 요한복음을 듣고 묵상함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한다. 또한 십자가 경배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상에서 돌아가심의 의미를 깨달아 인류구원에 대한 찬미와 감사의 정신을 느낀다. 십자가 경배를 할 때에는 교회에 다른 십자가가 있어서는 안 된다. 그 이유는 십자가상에서 죽음을 당하셔서 인류를 구원해 주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이라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교회에서는 성 금요일 예절 시 십자가 경배를 하는데, 예절에 있어서 사제는 천으로 가려진 십자가를 갖고 제대를 향해 입장을 하면서 “보라, 십자나무(Ecce lignum)”를 노래한다. 십자가 경배 노래는 부제나 성가대도 할 수 있다. 사제가 노래를 부르면 예절에 참석하는 이는 모두 다 함께 “모두 와서 경배하세(Venite adoremus)”라고 응답한다. 세 번에 걸쳐 노래를 하고 난 후에 예절에 참석한 이들이 십자가에 경배를 바치기 위해, 사제는 촛불을 켜 든 두 복사와 함께 십자가를 제단 앞쪽이나 적당한 자리에 놓거나 복사들이 들고 서 있게 한다.
마지막 예절은 영성체 예식인데 초기 교회에서는 존재하기 않았지만 비오 12세에 의해 1956년 인류 구원의 효력을 더 풍부히 느끼기 위해 성 금요일 전례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 영성체를 할 수 있게 도입했다.
라) 성 토요일
성 토요일은 성 금요일과 더불어 라틴 전례에서 미사가 없는 날이며 특별한 전례를 갖지 않는다. 또한 동방교회에서도 예수님께서 무덤 안에서의 쉬심과 천국의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의미에서 평화와 기다림 속에서 마음을 가다듬는 날이라 하였으며, 그리스도께서 무덤에 계심을 기리기 위해 교회에서는 특별한 전례를 만들지 않았다. 성 토요일의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진지하고, 평화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의미가 위축되어 기존의 성삼일의 하루의 의미보다 부활성야미사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초점을 맞춘 날이 되어 버렸다. 성삼일 전례에 참여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빠스카 축제에 준비하고 참여하는 것이며, 인류 구원의 신비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고, 신앙생활의 핵심에로 이끄는 전례에 참여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조, I.H. 달매-P. 쥬넬, 전례주년, 김 인영 옮김, 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6, pp. 81-82.: 행렬예식은 4세기 말 예루살렘에서 주님과 제자들의 행렬을 재현하면서 예수께서 거룩한 도읍으로 개선하심을 기념하였다. 모든 백성이 엘레오나(Eleona)대성당에 있는 올리브 동산에 주교를 중심으로 오후에 모여서 임보몬(Imbomon)으로 올라갔다. 빨마가지는 9세기 초에 이르러 발견된다. 이 때의 행렬은 오를레앙의 주교 테오돌포(Théodulphe, † 821)가 지은 영광찬미(Goloria, laus)찬미가를 부르고 메츠(Metz, † 853)의 아말라리오(Amalarius)가 자기 지방의 관행으로 암시한, 호산나를 부르며 나뭇가지를 들고 교회로 들어가는 예식이 행해졌고, 886년과 887년에 스테파노 교황이 칼 대제에게 “개선의 표시 역할을 하는 빨마가지와 사도 강복을” 보낸 사실에서 이에 대한 암시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11세기말 성 베드로 성당의 기도문집에서 이를 확실하게 확인하게 된다.
참조, I.H. 달매-P. 쥬넬, 전례주년, 김 인영 옮김, 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6, pp. 82-83.
참조, A. Bergamini, Quaresima in liturgia, San Paolo, Milano, 2001, p. 1584.
참조, Dionisio Borobio(ed), La celebrazione nella chiesa vol III, Elledici, Leumann(Torino), 1994, p. 109: 빠스카 성삼일(Triduum pasquale)이란 표현은 1930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 명칭은 전례력을 개정할 때 공식적으로 인가되었다(1970). 하지만 4세기 말 이래 성 암브로시오(S. Ambrogio)가 성 삼일(Triduum sacrum)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곧 이 날들에 그리스도께서 수난하시고 안식에 드시고 부활하셨음을 기념하여 예절을 거행하였다. 그 후 오리지네(Origene)는 금요일에 대해서는 수난을, 토요일에 대해서는 지옥에서의 안식, 그리고 일요일은 부활을 기념하였다. 그 얼마 후 또한 성 아우구스티노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지극히 거룩한 삼일(Sacratissimum triduum)”을 말하고 있으며, 성 레오 대 교황(440-461)이 거룩한 밤에 빠스카 축제(Paschalis festivitas)와 성사의 신비(sacramentum paschale)를 말했다.
참조, 성사집은 집전자가 주교나 사제가 사용하는 전례때 사용하는 책이며, 성찬례와 성사거행에 필요한 기도문을 담고 있는 책을 말한다. 그리고 성사집에는 “그레고리오” 성사집과 “젤라시오”성사집이 있는데 “그레고리오”성사집은 교황이 사용하는 것이고, “젤라시요”성사집은 사제들이 본당에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참조, M. Augé, L’anno liturgica nel rito romano in Scientia liturgica vol V, Piemme, Casale Monferrato(Al), 1998, p. 214
참조, M. Augé, L’anno liturgica nel rito romano in Scientia liturgica vol V, Piemme, Casale Monferrato(Al), 1998, pp. 214-215.
참조, A. Bergamini, Triduo pasquale in liturgia, San Paolo, Milano, 2001, p. 2030.
참조, 성 목요일 주교좌 성당에서 거행되는 성유 축성 미사의 지향은 사제들을 위한 것이다. 주교를 중심으로 사제단의 일치를 도모하고, 사제들의 성화를 위한 미사. O.S: Oleum Sacrum, O.I: Oleum Infirmorum, O.C: Oleum Catechumenurum. 이때 축성되는 성유는 주교에 의해 축성된 기름으로 교회 전례에 사용된다. 성유는 정신적 자양분과 은총의 빛을 상징한다. 크리스마 성유는 올리브 기름에 향유를 섞은 것으로 성세식과 견진성사, 사제와 주교서품, 성당축성 등에 사용된다. 병자의 성유는 순수한 올리브 기름으로 병자성사에 사용되고, 성세성유는 역시 순순한 올리브 기름으로 성세식에, 예비신자에게 도유하기 위해 사용된다. 원칙적으로 성유는 성 목요일, 주교자 성당에서 집전되는 성유축성미사에서 주교가 축성하여 각 본당에 분배한다. 그러나 1970년 교황청의 예부성성은 꼭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날에도 주교 혹은 주교좌로부터 이를 축성할 권리를 받은 사제가 성유를 축성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또한 성유 역시 올리브기름이 아닌 다른 식물성 기름의 사용을 허가 받았다.
참조, I.H. 달매-P. 쥬넬, 전례주년, 김 인영 옮김, 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6, pp. 52-53.
참조, I.H. 달매-P. 쥬넬, 전례주년, 김 인영 옮김, 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6, p. 59. : 성 목요일은 성체를 공경하는 날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몸(성체)을 다음 날까지 보관할 장소로 옮기는 부차적 예식이 비할 데 없는 중요성을 얻었으며, 성체를 보관하는 임시 제대는 “무덤”이 되었고, 이에 바로코 시대에는 이를 수많은 초와 꽃들로 장식하였다. 한 도시 안에 있는 여러 “무덤 제대들을 방문하는 것”은 신심 깊은 사람들과 어린이 들에게 있어 하나의 전통이 되었다.
참조, I.H. 달매-P. 쥬넬, 전례주년, 김 인영 옮김, 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6, p. 59. 그리고 p. 53: 8세기 말부터 단 한대의 미사가 허용되었는데…. 이 단 하나의 미사를 드리는 시간은 3시경(현재의 오전 9시경)과 9시경(현재의 오후 3시경)사이에 시대에 따라 변하였는데, 성 비오 5세(1566-1572)가 제사를 오후에 드리지 못하게 함으로써 아침에 미사를 드리게 되었다. 이때부터 성 목요일 전체가 성삼일에 포함되는 한편, 옛 교회의 신학적, 전례적 전통과는 어긋나게 빠스카 주일이 성삼일에서 빠지는 결과가 나왔다.
참조, I.H. 달매-P. 쥬넬, 전례주년, 김 인영 옮김, 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6, pp. 54-55.
참조, “보라, 십자나무(Ecce lignum)”의 세 번의 노래를 부를 때, 첫 번 째 노래가 끝나면 십자가의 머리부분을 벗기고 높이 쳐들며, 두 번 째의 노래가 끝나면 십자가의 오른쪽 그리고 마지막으로 왼쪽을 벗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