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티칸 성당의 피에타상”
피에타란 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으로, 성모 마리아가 죽은 그리스도를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그림이나 조각상을 말합니다. 로마의 바티칸 성당에 들어가면 정문 오른쪽의 첫 번째 공간에 성모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받아 안고 계시는 피에타 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피에타 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의구심을 갖게 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모님의 모습과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 피에타 상에 대한 뒷이야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이 피에타 상은 유일하게 미켈란젤로의 싸인이 있는 작품입니다. 아무도 이 피에타 상을 미켈란젤로가 조각했다는 것을 믿지 않기에 미켈란젤로는 밤에 몰래가서 자신의 이름을 성모님의 옷자락에 조각했다고 합니다.
둘째,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이신데, 아들보다 더 젊게 조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성모님의 신심이 깊다하여도 “아들보다 더 젊은 어머니는 없다”고 미켈란젤로의 제자들이 말하자, 미켈란젤로는 “성모님은 원죄 없이 태어나신 분이기 때문에 주름이 없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셋째,“성모님은 원죄 없이 태어나셨기 때문에 주름이 없다면, 예수 그리스도는 무슨 죄 때문에 그렇게 주름이 많은가?”하고 제자들이 다시 질문을 하자, 미켈란젤로는 제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들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가시기 때문”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교회는\”원죄 없으신 하느님의 어머니, 평생 동정녀 마리아는 지상생활을 마친 후 그 영혼과 육신을 지닌 채 하늘의 영광으로 영입(迎入)되었다\”는 교의를 발표함으로써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수세기 동안 신자들이 믿어 왔던 신비였는데 교황 비오 12세께서 1950년 이를 교의로 선포하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