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해 연중 제 3주일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하느님의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소외된 곳, 철저히 무시당하며 살아온 곳이 바로 갈릴래아 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선포를 통해 갈릴래아 사람들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어부들을 제자들을 부르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에 즉시 응답합니다.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을 모두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만일 예수님께서 나를 부르신다면 어떻게 할까요? “예”하고 응답할까요? 아니면 “지금은 바빠요.”라고 거절을 할까요? 그리고 무엇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갈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한번 깊이 생각해 봅시다.



1. 갈릴래아에 복음을 선포하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갈릴래아는 유다인들이 보기에 의롭지 못한 이들이 모여 있는 곳, 죄인들, 율법도 모르고, 이방인들과 어울려 살고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갈릴래아는 “이방인들의 갈릴래아”라는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그런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고 선포하십니다. 하느님 나라가 다가왔다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 나라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다스리시는 나라이니 하느님의 사랑을 느낀다면 결국 나는 하느님 나라를 알아본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께로 돌아와 복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의 나라가 보이고, 그래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창조를 통하여, 역사를 통해서, 그리고 당신 백성과의 계약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백성들을 다스리셨습니다. 때가 찼다는 것은 특별한 것을 의미합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분께서 다스리셨지만 이제 약속하셨던 것을 이루시겠다는 것입니다. 메시아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의 때가 시작되었기에 예수님을 통해서 치유와 구마와 죄의 용서를 받게 된 것입니다.



②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이제 그 구원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표징을 감지한 이들에게) 주어진 하나의 숙제는 바로 “회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느 누구도 배제하지 않습니다. 회개하고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모든 이들을 받아들이십니다. 세리와 창녀들도 이 구원의 기쁜 소식을 듣고 예수님께로 몰려옵니다.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고, 회개하고 복음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게 하시려고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렇다면 갈릴래아 사람들은 얼마나 기뻤을까요? 자신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인도해 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니 기쁨에 넘쳤을 것입니다. 목자들(백성의 지도자들)에게 버림받은 양(백성들)들이 새로운 목자(예수님)를 만났기에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고, 죄인인 자신에게 용서를 베푸시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① 시몬과 안드레아를 부르심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시몬과 그의 동생안드레아를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십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모습, 자신의 모습에 충실한 모습. 그리고 그들 안에 있는 믿음과 열정을 보셨을 것입니다. 나 또한 성실하게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는 나를 보시고, 나에게 주님의 일을 맡겨 주실 것입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부르십니다.“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예수님을 따라가면 제자들은 사람 낚는 어부가 될 것입니다. 사람들을 낚아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 낚는 어부는“회개의 선포와 기쁜 소식”이라는 그물을 가지고, 사람들을 하느님께로 인도하는 사람들입니다. 참된 회개를 하고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 나라를 살아가고,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보여주는 사람들입니다.



나 또한 사람을 낚는 어부 입니다. 나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하느님께로 향해야 하고, 하느님께서 주시는 구원에 참여해야 합니다.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큰 은총을 받게 해야 합니다.



② 부르심에 응답하는 시몬과 안드레아

   18 그러자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이제 아주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배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릅니다. 자신들의 삶의 자리를 뒤로 하고, 지금까지 자신들이 하고 있던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나선 것입니다. 아마도 그들은 예수님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기적을 보았을 수도 있고, 가르침을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분께서 자신을 부르십니다. 완전히 \”봉 \” 잡은 것입니다.



또한 제자들은 “저기 예수님! 연봉은 얼마나 주시는지요!”“숙식은 제공되는지요?”“그래서 저희가 앞으로 받게 될 것은 무엇이며…..”이러한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부르심과 응답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 부르실 때 거기에는 망설임이 없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면서 “따르라”라고 말씀하셨고,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되는 것입니다.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명하신 것을 받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따름입니다. 스승이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는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제시한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스승이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가신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스승의 삶을 온전히 자신의 삶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따름입니다.



③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조금 더 가시다가, 배에서 그물을 손질하는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자신들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셨을 것이고, 그들 마음 안에 담겨 있는 것들을 보셨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보고 계십니다. 외적인 나의 행동뿐만 아니라 내적인 나의 마음 자세까지도. 그분께 뽑힐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이렇게 진실은 드러나게 되어 있고, 예수님께로부터 보상을 받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④ 부르심에 즉시 응답하는 야고보와 요한

   20 곧바로 그들을 부르셨다. 그러자 그들은 아버지 제베대오를 삯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두고 그분을 따라나섰다.

예수님을 스승님으로 모시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고 따르는 사람들은 내 생각이나 고집을 버리고,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야 합니다. 내 욕심과 내가 하고자 하는 욕망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만을 생각하는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가신 수난의 길,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어야 합니다. 불신을 버리고, 한점 의혹도 없이 스승이신 예수님의 모든 말씀을 믿고 따라야 합니다.



3. 예수님을 따르는 삶

스승과 함께 하면서도 자신의 것을 찾고, 내세우며,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한다면 그는 스승을 따르는 사람이 아닙니다. 스승을 따른다고 하면서 스승의 가르침을 외면하는 사람은 스승의 제자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을 따르는 나도 예수님과 함께 모든 것을 함께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내가 해야 하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내가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버려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려고 버려야 하고, 그것에 방해되는 것들을 버려야 합니다. 움켜잡은 것을 버릴 때, 나는 기쁨에 넘치고, 참된 자유 안에서 주님을 찬미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다음의 것들을 깊이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성실하게 자신들의 일을 하고 있는 제자들을 보셨고, 그들을 부르셨습니다. 나는 주님께 어떤 모습을 보여 드리고 있습니까? 주님께 성실한 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덕목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제자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섭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했을까요? 그리고 나는 무엇을 버리고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까?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나해 1-10주일, 연중시기(나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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