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방법

4.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는 방법

판공을 맞이하여 공소를 방문하신 본당신부님이 할머니에게 교리를 질문을 하였습니다. “할머니! 하느님은 몇 분이십니까?”

당연히 한 분이시지유.”

신부님은 역시 신앙생활 오래 하셔서 대답하시는 것이 다르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신부님은 또 물었습니다.

할머니! 그러면 한분이신 하느님은 몇 위가 계십니까? ”

할머니는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개의 위격이지유.”

아니! 왜 두 개의 위격이지요?”

헤헤! 그건 아주 쉽구먼유. 제가 어릴 때 성당 벽에 걸려 있던 성화를 봤걸랑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표현한 그림이었지유. 수염 달린 할아버지(성부)와 아주 젊은 청년의 예수님(성자)과 비둘기(성령)가 그려져 있었구먼유.”

그럼 세 개의 위격이지요.”

어휴! 신부님은 아직 젊어서 잘 모르시는 것 같구먼유. 아직 신부님은 젊어서 모르시겠지만 내가 어릴 때 봤던 그 수염 달린 할아버지(성부)는 벌써 돌아가셨을꺼유. 내가 지금 죽을 날이 얼마 안 남았으니 말유.”

“……”

삼위일체를 이해하려 하지 말고 믿는 것이 훨씬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조물들을 사랑하기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고, 그 세상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창조된 모든 것들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때, 나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인간생명을 존중하며 살아갈 때 나는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기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게 되면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는 나와 함께 하시게 됩니다. 또 그렇게 하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계명을 성실하게 지켜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과 함께 하게 됩니다.

 

성령의 이끄심대로 살아가기: 기도하기

오순절에 사도들이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믿음을 고백하였습니다. 성령을 받기 전에 그들은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나 또한 성령의 이끄심에 하고 응답하기 위해서는 기도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일 때 성령께서는 준비된 나를 통해서 하느님의 일을 하실 수 있고, 그 것을 통해 나는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참되게 기도하는 내가 될 때 나는 언제나 할 수 있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굳은 믿음을 가지고 실천하는 내가 될 때, 나는 오롯이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믿을 수는 있게 되고, 그 믿음은 나를 기도하게 만들고, 계명을 지키게 만들며, 주님을 찬미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나는 하느님께 대한 사랑으로 하느님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계시를 떠나서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신비를 창조된 사물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어느 것도 이 신비를 적당하게 표현하지 못합니다.

신약의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측면에서 하느님의 계시를 만났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체험에서 그 사건의 계시를 절정으로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심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체험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강림을 통해서 성령을 체험하면서 성령을 하느님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즉 계시를 통하여 삼위의 하느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을 온전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부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믿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가 하나의 신비로서, 계시로서 알려지는 진리이고, 계시를 떠나서는 인식이 불가능한 진리이기에 나의 이성의 이해 범위를 넘어선 것입니다. 그리고 계시가 되었다 하더라도 삼위일체의 신비가 남김없이 파악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 삼위일체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믿고 고백하는 것 뿐입니다.

나는 큰 소리로 고백해야 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분이신 하느님이십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다해 1-10주일, 연중시기(다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