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리아 사람들

사마리아 사람들

기원전 722년 앗시리아에게 정복당한 북왕국에는 앗시리아 이곳저곳에서 이주해온 사람들과 남아있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함께 살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혼혈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유배시기 후 유다인들은 사마리아인들을 이방인의 피가 섞인 민족이라 하여 상종하지 않았습니다(2열왕17,24-41; 집회50,20-26 참조). 또한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와 성전을 다시 지을 때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간의 갈등은 더욱 커졌습니다(에즈라4,1-5). 사마리아인들은 하느님의 성전을 함께 짓고 싶어 했지만 유다인들은 하느님의 집을 짓는 자신들만의 일이라고 강조하며 그들의 도움을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사마리아인들은 유다인들이 성전을 짓지 못하도록 방해를 했습니다. 또 예루살렘에서 추방된 마낫세라는 사제가 예루살렘의 성전과 대립되는 성전을 가리짐 산에 세우고, 예루살렘의 사제직과 대립되는 사제직을 세우려할 때, 유다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의 갈등은 극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원전 128년경 요한 히르카노스(기원전 135-104)의 명령에 따라 유다인들이 사마리아의 수도 스켐을 점령하고 가리짐 산의 성전을 파괴하고부터는 긴장이 더욱 고조되어 마찰이나 불화가 잦았고 혈투까지 벌어지곤 하였습니다. 유다인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개, 돼지 취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마리아인들과 유다인들 간에는 종교적이고 민족적인 적대감이 늘 남아 있었습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유다인들을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습니다(루카9,53).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루카9,53). 그들은 자신들의 예배소인 가리짐 산으로 가시지 않고,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시는 것은 자신들의 예배소를 업신여기는 것으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맞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사마리아인들처럼 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도 맞아들이지 않았으니 일반 유다인 순례객들은 사마리아를 통과할 때 언제나 박대를 받았음을 추측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은 다른 이들을 배려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모욕을 주어서도 안 됩니다.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사람,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할지라도 존중해 주는 사람, 훌륭한 사람들은 존중해 주고 따르려는 사람, 그런 모습의 삶이 바로 참된 신앙인의 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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