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오로지 주님만을 의지하고,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제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면서 말로만, 입술로만 해서는 안 됩니다. 선포하고 있는 내용을 내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람들이 아하~ 하느님의 나라는 저렇게 멋진 사람들이 살아가는 나라구나!”라고 말할 것이며, 하느님 나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주님만 믿으면서 주님의 일을 하라고 아무것도 지니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라.”(루카10,4)고 하십니다. 돈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고, 예수님 외에 다른 것이 필요없이 때문에 여행 보따리도 지니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신고 있는 신발 외에 다른 것은 준비하지 말라는 것은 준비된 신발이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지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주님만을 의지할 때,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말을 선포하지 않고, 주님의 사랑과 구원을 선포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루카10,4)고 말씀하십니다. 지금 파견 받은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미리 가시려는 고을에 가서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거나, 다른 이들을 만나 인사를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자신이 하려고 했던 일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들에 눈을 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서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일에 간섭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복음을 선포하는 이들의 자세가 아닙니다. 그렇게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되고, 그렇게 방향을 잊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하고 말하여라. 6 그 집에 평화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너희의 평화가 그 사람 위에 머무르고,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루카10,5-6)고 말씀하십니다.

이 평화는 주님께서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평화는 구원입니다. 이 평화가 그 집에 머물면 그 집의 모든 이들은 주님을 믿게 되고, 주님께서 주시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 평화를 거부하는 이들은 주님을 거부하는 이들이며, 이들은 구원을 거부하는 이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통하여 평화를 전해주십니다. 구원을 전해주십니다. 그리고 나를 통해서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에게 구원을 전해주기를 원하십니다. 그렇다면 나는 예수님의 구원의 도구가 되어 형제자매들에게 평화를 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평화 속에 머물며 구원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파견 받은 제자들이 같은 집에 머물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일꾼이 품삯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집 저 집으로 옮겨 다니지 마라. ”(루카10,7)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집의 잠자리가 불편하고, 이 집에서 해 주는 음식이 맛이 없고…, 하면서 세상 것들을 생각하는 이들은 이집 저집을 옮겨 다닙니다. 그러나 주님의 제자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러 온 것이지, 편안한 잠자리와 좋은 음식을 찾아서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들은 오로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데만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음식이나 잠자리 때문에 이집 저집 옮겨다니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어떤 고을에 들어가든지 너희를 받아들이면 차려 주는 음식을 먹어라.”(루카10,8)고 말씀을 하십니다. 주는 음식을 먹으라는 것은 그들의 환대를 거부하지 말라는 것이고, 그들과 함께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요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 음식이 정결한 음식인지 부정한 음식인지를 가리지 말고 그들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신부님이 나환자촌에 봉사를 가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밥 먹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나병에 걸린 손으로 밥을 퍼서 주는데 그걸 먹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다 먹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그들과 더욱 쉽게 어울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음식은 주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초대받았을 때 음식이 간이 안 맞는다든지, 나는 회를 좋아하는데 왜 고기를 주느냐 느니, 나는 이런 음식은 안 먹는다느니…, 그런 말을 하면 다시는 초대할 생각도 안 들고, 나를 사람 취급도 안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일하는 사람은 자기 먹을 것을 얻을 자격이 있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하느님의 선물을 돈을 받고 팔아서도 안 됩니다. 하지만 신자들은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생활을 당연히 돌보아야 합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다해 11-20주일, 연중시기(다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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