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리교사로서의 고민
교회는 신자들에게 신앙을 가르쳐주는데, 교사들은 교리교육 안에서 신자들에게 신앙을 전달해 줍니다. 교회는 각 시대별로 사회와 문화적 상황에 맞게 신앙을 교육에 담아 전달하였습니다.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신앙을 전달하는 교사들의 고민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체험한 이들이 자신들이 체험한 구원의 메시지를 어떻게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입니다. 그래서 교사들이 가르치는 이유는 예수님 안에서 체험한 것들을 신앙인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과거의 신앙 교육방식이 그 당시의 신앙인들에게 맞았다고 하여 그 방식 그대로 현 시대의 신앙인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전달했을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들이 현대에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결코 변화의 대상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신앙을 전달하는데 있어서는 각 시대에 맞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리교육을 담당한 교사들은 언제나 이 고민에 깊이 빠져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 앞에 있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의 것이다.”(루카6,20) 그런데 시대가 변하면서 마태오 복음사가가 보기에는 교회 안에서 부유한 이들도 마음을 비우고 많은 이들에게 자선을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은 게으르고 자신의 노력이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마태5,3) 라고 예수님의 말씀을 변형하여 전해주었습니다. 그 변형은 예수님의 말씀을 변형시킨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변형시킨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을 전해주는 이들은 시대상황에 맞게 선포해야 할 의무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말씀은 한 시대 상황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하고 문화를 초월하여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리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그리스도교적 신앙 전통 안에서 시대의 상황을 분석하고 해석하여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다음의 것들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나. 내가 받아들인 신앙을 나는 살아가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내 옆에 있는 이들에게 신앙을 전달하고 있는가?
둘. 나는 내 옆에 있는 이들에게 신앙을 전달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가?
셋. 내가 신앙을 전달한 이들은 신앙생활을 신앙인으로서 해 나가고 있는가?
넷. 내가 신앙을 받아들일 때와 지금의 상황(시대적, 문화적)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다섯. 이 시대에 맞는 교리교육은 무엇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