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도들의 복음 선포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교회를 세우시고,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도록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사도들은 성령강림을 통하여 성령을 받은 후에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복음을 선포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당당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이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렇게 초대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형성되게 됩니다. 초대 교회는 개종한 유다인들의 공동체로서 그들은 하느님께서 누구신지를 알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사도들의 선포를 듣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사람들은 베드로 사도의 설교를 듣고 마음이 꿰찔리듯 아파하며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었습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사도2,37) 그러자 베드로 사도가 말하였습니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 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2,38) 베드로 사도의 말을 받아들인 이들은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날에 신자가 삼천 명 가량 늘었습니다.
사도들은 하느님을 믿고 있는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였고,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는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유다인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선포할 때는 구약성경을 토대로 가르쳤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죽음과 부활은 구약성경에서부터 미리 예견된 것임을 알려주고, 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 구원을 알려주어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 고백을 끌어내었습니다. 그리고 이방인들을 대상으로 선포할 때는 다신론이나 무신론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한분이신 하느님을 선포하였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였습니다.
초대교회 안에서는 헬레니즘 문화권으로 복음이 전파되면서 일어나는 문화권의 충돌과 박해 안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어떻게 설명하고 박해를 어떻게 이겨내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복음을 선포해나갔습니다.
복음선포(케리그마, kerygma)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선포하는 것으로 대상은 복음을 처음 접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은 사도행전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유대인에서 점차 이방인들로 확대되어 나갔습니다. 교리교육(Catechesis)은 복음선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에 응답한 이들을 위한 교육을 의미합니다. 3세기에 접어들면서 예비자 입교 예식이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이때부터 교리교육은 그리스도교 세례를 준비하는 입문 교육이라는 의미로 전문화되어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르침을 통해 세례를 받은 이들의 윤리적인 신앙생활의 모습을 가르쳐주고 지도해 주었으며, 설교를 통해 전례 안에서 믿는 이들이 더 깊이 자신의 신앙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의 것들을 생각해 봅시다.
하나. 사도들은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복음을 선포해야 할까요? 믿는 이들과 믿지 않는 이들, 청소년과 성인, 그리고 노인, 다양한 문화를 접한 이들과 특정한 문화안에서만 살아가는 이들. 이들에게는 어떻게 복음이 선포되어야 할까요?
둘. 다양한 대상들에게 교리교육을 통하여 어떻게 삶으로 자신들의 신앙을 예수 그리스도께 응답할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을까요? 어떻게 가르쳐야 그들이 삶으로 신앙을 고백할 수 있을까요?
셋. 내 옆에 있는 이들의 신앙을 더욱 깊게 해 주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