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겸손

겸손

 

어느 날, 네 명의 수도자가 모여서 겸손하게 자기가 살아온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첫 번째 수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금식을 잘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십 일간 단식한 것을 기억하면서 자주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수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가난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난한 목수의 아드님이심을 기억하면서 아무것도 지니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수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사랑 밖에 모르셨던 예수님의 삶을 본받고자 사랑을 간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네 번째 수도승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저는 한 스승에게만 순종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자 세 수도승은 네 번째 수도승을 칭찬하며 이렇게 입을 모아 말하였습니다.

당신이 가장 훌륭하십니다. 저희는 저희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해 왔는데, 당신은 자신의 모든 뜻을 포기하고 한 스승의 뜻만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가장 큰 단식이요, 가장 큰 가난이며, 가장 큰 사랑입니다. 긴 세월동안 당신이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은 당신이 주님을 본받아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0다해 21-30주일, jubonara, 가해 21-30주일, 연중시기(다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