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면:현재의 신앙 교육,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함.

5. 현재의 신앙 교육, 그렇게 성공적이지 못함.

현 주소.

가톨릭 교회는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교리교육을 해야 하고, 그 교리교육을 통해서 신앙을 키워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미사에 참례하고 있지만 신앙 때문이 아니라 친교나 관계 때문에 성당에 나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기성세대나 청소년의 참여율이 신앙 때문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관계 안에서의 참여라면 그리스도교 신앙교육은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편안하게 해주고 위로해 주는 하느님, 오직 필요할 때만 찾게 되는 하느님, 자신에게 다른 이들과의 관계에서 선하고, 다정하고, 공정하기를 요구하는 것 말고는 나의 일상 생활을 전혀 간섭하지 않는 호인(nice guy)으로서의 하느님의 이미지만을 받아들이고 있다면 그리스도교 신앙교육은 성공하지 못한 것입니다.

또한 매 주일 미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참례한다 할지라도 선교나 봉사, 나눔 등에 소홀하고, 개인주의나 끼리문화가 팽배하다면 그 공동체 또한 신앙공동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2009년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약 3천만 명이나 되는 냉담자들이 있는데, 미국 가톨릭 신자 수는 현재 큰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나타나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톨릭 이민자들의 유입 때문입니다. 다른 종교도 그렇지만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가장 큰 감소를 겪고 있는 종교가 바로 가톨릭 공동체입니다.

 

우리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견진성사 이후, 대학 진학 이후에는 청소년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청소년 신앙인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개개인의 문제일수도 있습니다만 그동안의 교회의 교리교육과 신앙교육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확신을 가진 신앙인들의 삶과 공동체 운영

교리교육은 말씀의 씨앗이 뿌려진 곳에 물을 주고, 잡초를 제거하여 씨앗들이 훌륭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앙인들을 돌보는 것입니다. 그것을 어느 특정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 끝날 까지 우리와 함께 있겠다고 약속하셨으니 그 약속을 굳게 믿고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은총은우리에게 책임감과 응답하는 능력(A Response-Ability)을 요구함을 명확하게 인식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다음 세대에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인식하고, 하느님 은총의 도우심 안에서 그 사명을 잘 완수 할 수 있도록 비전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삶에서 신앙으로, 다시 삶으로의 접근은 신앙인들에게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접근은 누구에게나 거부감이 없기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이란 믿음과 관계성, 그리고 가치를 형성시켜야 하는 것이기에, 사람들의 지성과 마음과 실천을 통합적으로 만들고,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또한 융통성을 가지고 접근해야 합니다. 크고 작은 문제들에 대해서 신앙 안에서 통합적으로 접근해 나아간다면 모두의 마음이 열리고, 지성으로 받아들이며, 받아들인 바를 실천하게 될 것입니다.

 

함께 생각해 봅시다. 신앙교육의 장점이자 문제점은 암기문답식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암기를 하게 되면 신앙심 강화에 도움이 되지만, 신경과학자들은 머릿속에 암기된 정보들은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정체성 등에는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교리문답을 암기하고 있을 때 신앙인들은 누구와 만나도 쉽게 자신의 신앙을 이야기하고, 교리를 이야기 합니다. 막힘이 없습니다. 박해당시 박해자들 앞에서 일목요연하게 신앙을 설명했고, 심문 자리는 오히려 신앙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확신을 가진 신앙인들이 박해자들 앞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당당하고, 일목요연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암기와 교육이 사라지니 확실하게 알지 못하게 되고 그건 아닌 것 같은데.”하면서 대답하게 됩니다. 또한 개신교나 신흥종교나 사이비종교의 포교자들이 얼마나 일목요연하게 자신들의 교리를 설명하고 있습니까? 그것에 대해 답변을 제대로 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얼마나 될까요? 어떻게 해야 내 신앙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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