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면:겸손한 신앙인의 모습

겸손한 신앙인의 모습

겸손한 신앙인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나는 겸손한 신앙인입니다. 그렇다면 내 이야기를 해 봅시다. 내 모습을 함께 이야기 해 봅시다.

나는 공동체에서 봉사하고 있다 할지라도 편을 만들거나 권위를 부리지 않고, 겸손하게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나는 신부님이나 수녀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순명하며, 혹시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다 할지라도 말을 만들지 않고 그저 조용히 자신이 할 일을 해 나가는 사람입니다.

나는 누가 나 자신을 시기하거나 질투하여 말을 만들다 할지라도 그와 다투거나 그를 고립시키지 않고, 웃음으로 받아주고, 더 나아가 그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 모든 것이 밝혀지고, 세상에서 밝혀지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서는 반드시 밝혀지기 때문입니다.

나는 봉사를 하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또한 자리만 차지하는 봉사자가 아니라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 봉사자로 살아가는 사람이며, 나 자신이 직책을 맡지 않았다 할지라도 눈에 보이는 것은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나는 가정에서 함께 기도하며, 자녀들을 신앙으로 돌보고, 웃음이 넘쳐나는 가정을 만들고, 함께 미사에 참례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하여 다른 것들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할지라도 이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밥을 먹었다고 하여 자랑하겠습니까? 내가 숨을 쉬고 있다 하여 그것을 옆 사람에게 자랑하겠습니까? 당연히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그것을 자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해야 될 것을 했기에 칭찬해 주면 더욱 좋고 안 해줘도 서운할 것도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을 칭찬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사랑이 넘치시는 우리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며 나를 칭찬해 주시겠습니까? 그러므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내가 해야 하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겸손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 다음의 것들을 실천해 봅시다.

첫째, 용서하고 용서를 청하며, 자비를 베푸는 연습을 해 봅시다. 그렇게 할 때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고, 형제자매들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둘째, 착각하면서 살지 맙시다.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그 속에는 아무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단한 사람처럼, 완전한 사람처럼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자주 발견해 봅시다. 그렇게 할 때 기도하면서할 수 있게 됩니다.

 

겸손이라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겸손하게 살아가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할 때, 나는 기쁘게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겸손하게 살아가는 연습을 지속적으로 할 때 나는 더욱 겸손해지며, 용서받기 보다는 용서하려 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내가 되려,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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