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생의 의미

강생의 의미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사람이 되셨음을 알고 있고, 기뻐합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것을 강생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성탄에 강생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봅시다.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신 강생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첫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자기 비허입니다. 비하는 자기 자신을 낮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을 낮추어 인간이 되심은 비하라고 하지 않고 비허라고 합니다. 그런데 비허라는 말을 한방에서는 소화불량으로 몸이 쇄약해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자기 비허는 그런 뜻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시어 창조주가 피조물이 되심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참된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아드님은 진정으로 하느님이시고, 아버지와 똑같은 본질을 지니신 분, 곧 아버지 하느님의 신적 본성과 영광도 영원히 함께 지니고 계신 분이십니다. 그러나 이처럼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강생하시는 순간부터 인간으로서도 존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분은 참으로 우리 중의 한 사람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고 죄 많은 인간의 모습”(로마 8, 3)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을 지배하시는 하느님이시면서도 인간의 나약함과 미천한 신분을 함께 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신 것입니다.

 

셋째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들 가운데 계십니다. 우리와 함께 계셨다는 것은 우리들 가운데 자신의 천막을 치셨다는 뜻입니다. 이 표현법은 한 천막 아래 친밀하고 따뜻하게 모이는 유목민의 습관을 생각하게 하는 동시에, 구약의 회상, 팔레스티나를 향한 40년간에 걸친 히브리인들이 천막 아래서 보냈던 사막의 생활, 거룩한 장막, 예루살렘 성전을 회상하게 하는 것입니다(탈출 25,8; 1열왕8,10;에제키엘37,27). 거룩한 장막과 예루살렘의 성전은 선택받은 백성에게는 하느님께서 사시는 집이었습니다. 그것과 마찬가지로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셨습니다. 나의 구원을 위하여 당신을 낮추시어 인간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 기쁨을 노래하며 주님께 감사를 드립시다. 그리고 요한사도 처럼 증언합시다.

요한 사도는 본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그래서 보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가까이에서 예수님을 보았고, 그분의 부활과 승천과 성령강림을 통하여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보았고, 예수님께서 바로 하느님이심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본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나도 보았습니다. 말씀 안에서 다가오시는 주님의 자비와 구원을, 성체성사 안에서 모든 것을 내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형제자매들을 통해 보여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증언해야 합니다. 요한사도처럼 그렇게 증언하며 이 성탄시기를 보냅시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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