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

예수님께서는 신앙인들을 향하여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5,14)고 말씀을 하십니다. 빛은 어둠을 비추어 주고 주변을 환하게 밝혀 줍니다. 신앙인은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어둠(, 죽음, 악행 등)이 무엇인지를 알고, 주님께서 주신 빛으로 그 어둠(, 죽음, 악행 등)을 몰아내며 생명에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빛이 비추고 있으면 사람들은 자기 앞에 펼쳐진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보게 됩니다. 선인지 악인지, 의로움인지 부당함인지, 생명인지 죽음인지를 보게 됩니다. 신앙인들은 세상의 빛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를 알기에 옳게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신앙인들의 모습은 믿지 않는 이들의 모습과 많이 다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믿는 이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무엇이 다르기에 \”산 위에 자리 잡은 고을\”처럼 감출 수가 없을까요?

 

먼저 신앙인들은 주일이면 성당에 갑니다. 모든 일을 뒤로 하고 하느님께로 나아와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비신자들은 신앙인들이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모습을 통해서 \”! 저 사람은 신앙인이구나. 그리고 주일에는 저렇게 지내야 하는 것이구나!\”를 알게 됩니다.

 

신앙인들은 계명을 지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계명을 지킴으로써 세상에 평화와 안정과 기쁨을 줍니다. 그래서 비신자들은 신앙인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감동\”을 받고, 자신들의 마음도 움직여 함께 동참하려고 합니다. \”역시 천주교 신자들은 다르구나!\”하는 말을 비신자들이 많이 하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으며,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든 어려움을 감수하고 인내합니다. 비록 물질적인 손해를 본다 할지라도 신앙을 선택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생명을 위협한다 할지라도 신앙을 선택합니다.

 

신앙인들은 자선과 봉사를 통해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천주교 신자들은 용서할 줄 알며, 배려할 줄 알고, 어른을 공경할 줄 압니다.

 

그런데 믿는 이들의 모습이 믿지 않은 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면 믿지 않는 이들은 무엇을 보고 생명에로 나아갈까요?

사도 바오로의 권고에 귀를 기울여 봅시다. “그리하여 비뚤어지고 뒤틀린 이 세대에서 허물없는 사람, 순결한 사람,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 생명의 말씀을 굳게 지니십시오. 그러면 내가 헛되이 달음질하거나 헛되이 애쓴 것이 되지 않아, 그리스도의 날에 자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필립비2,15-16).

 

예수님께서는 나를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빛으로 세우신 것은 어둠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주님께서 비추고자 하시는 곳을 비추기 위해 나를 빛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주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 곳, 신앙생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있는 곳, 절망 속에서 괴로워하며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있는 곳, 어디로 가야 할지를 몰라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곳을 밝게 비추어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생명에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며, 힘과 위로를 주기 위해 나를 빛으로 세우셨고, 나를 통해 비추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 손에 들려 있는 작은 등불이 되기 위해서는 언제나 주님께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빛을 발산하고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멋진 등잔이라 할지라도 기름이 아니라 물이 들어가면 타지 않는 것처럼, 훌륭한 신앙생활을 통해 믿음의 기름을 준비하고 늘 빛을 낼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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