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죽은 라자로를 살리신 예수님

죽은 라자로를 살리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라자로를 어디에 묻었느냐고 물으십니다.(요한11,34) 이것은 몰라서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심입니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입구에 돌이 놓여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을 치워라.”(요한11,38)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마르타는 주님,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요한11,39)하고 말씀을 드립니다. 하긴 누가 있어 죽은 이를 살리겠습니까?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불가능한 것이지 주님께는 불가능이 없음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에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요한11,40) , 돌을 치우라는 것입니다. 믿으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들은 마르타는 정신이 번쩍 났을 것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믿는다고 고백을 했는데, 행동은 믿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보다는 자신의 생각이 더 확고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내 것을 버리고 주님의 말씀으로 채워야 합니다.

 

가끔은 내가 말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진지하게 말을 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는 옮기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말한 것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라도 있다면 무엇이든지 가능합니다.

 

사람들은 무덤 입구를 막아 놓은 돌을 치웠습니다. 그런데 돌을 치우던 사람들은 냄새가 이렇게 나는데 뭘 하시겠다고 하는지 모르겠네.”하면서 불평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적은 하고 응답한 후에 주어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 보시며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바치십니다.아버지, 제 말씀을 들어 주셨으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42 아버지께서 언제나 제 말씀을 들어 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드린 것은, 여기 둘러선 군중이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요한11,41-42) 예수님의 이 기도는 기적을 일으키도록 능력을 요청하는 기도가 아닙니다. 항상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갈망하는 예수님의 기도를 아버지께서 들어 주셨음에 감사하는 기도입니다. 무엇이든지 예수님께서 청하시기만 하면 이루어졌는데, 그것이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감사를 드리신 다음에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요한11,43)고 큰 소리로 외치십니다. 예수님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는 기도의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언제나 나의 청원을 들어주십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할 때는 이루어주십시오.”하지 말고 이루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졌음을 알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감사를 드리신 다음 즉시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고 외치셨습니다. 내가 기도하면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이것을 굳게 믿고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믿는 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죽은 라자로가 손발은 천으로 싸 매인 채, 또 얼굴은 수건으로 감긴 채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가운데 무덤으로부터 걸어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니 그대로 된 것 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풀어 주어 걸어가게 하여라.”(요한11,44)라고 말씀하십니다. 라자로를 자유롭게 해 주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놀라움에 사로잡힌 유다인들에게 자기네 손을 가지고 다시 살아난 라자로를 만져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헛것을 보는 것이 아니고, 뼈와 살이 있는 라자로임을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심하지 말고 믿어라.”라는 것입니다.

라자로의 부활을 체험한 우리는 어떤 조건을 달지 말고 신앙생활 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없다고 해서 하느님께서 못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믿지 않으니 하느님께서 안 해주시는 경우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며 라자로가 부활한 것처럼 나 또한 부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가봅시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사순시기, 사순시기(주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