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이스라엘의 초대왕 사울은 하느님의 선택을 받았지만 하느님의 말씀을 거역했기에 왕의 자리를 잃게 되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하여 사울에게 첫 번째 명령을 내리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말렉의 모든 것을 없애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울은 군사들을 소집하고 아마렉을 치고, 아말렉 임금 아각만 산 채로 사로잡고, 나머지 군사들은 모두 칼날로 완전히 없애 버렸습니다. 그런데 사울과 그의 군사들은 아각뿐 아니라, 양과 소와 기름진 짐승들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것들과 새끼 양들, 그 밖에 좋은 것들은 모두 아깝게 여겨 완전히 없애 버리지 않고, 쓸모없고 값없는 것들만 없애 버렸습니다.(1사무15,9)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
사울은 좋은 것들은 없애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하느님의 말씀을 지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모두 없애라고 하신 이유는 우상을 섬기는 자들의 것들이 하느님 백성 안으로 들어와 하느님 백성의 마음을 움직이고, 눈을 멀게 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바라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울은 주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더 따랐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내렸습니다. “나는 사울을 임금으로 삼은 것을 후회한다. 그는 나를 따르지 않고 돌아섰으며 내 말을 이행하지 않았다.”(1사무15,11)
사무엘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 더 좋아하실 것 같습니까? 진정 말씀을 듣는 것이 제사 드리는 것보다 낫고 말씀을 명심하는 것이 숫양의 굳기름보다 낫습니다.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습니다.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하셨기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왕위에서 배척하셨습니다.”(1사무15,22-23)라고 주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사울은 사무엘로부터 “임금님이 주님의 말씀을 배척하셨기에, 주님께서도 임금님을 이스라엘의 왕위에 머무르시지 못하도록 배척하셨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사울은 돌아서는 사무엘의 겉옷을 붙잡았습니다. 그러자 옷자락이 찢어졌습니다.
붙잡고 애원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늦을 때가 있습니다. 내 삶에서 이런 상황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다 잃는다 하더라도 구원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말씀을 더욱 잘 따르고, 기쁘게 주님의 계명 안에서 살아가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유혹에 넘어가는 내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