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내가 가진 것들 중에서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런데 이런 질문에 쉽게 대답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내가 필요한 것만을 주님께 말씀을 드렸지, 주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여쭈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임금이 길을 가다가 시원한 물을 한잔 마시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에게 말을 했습니다. “시원한 물을 한잔 마시고 싶네.” 그러자 신하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물을 떠왔습니다. 어떤 이는 얼음물을, 어떤 이는 계곡 물을, 어떤 이는 몸에 좋은 물을, 어떤 이는 맛이 좋은 물을…,

물을 떠온 신하들은 각자 자신이 떠온 물을 왕께서 드시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이 떠온 물에 대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하였습니다.

임금님! 이 물은 몸에 좋은 물로써…,”

임금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하들이 자신을 생각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신하만은 왕에게 물을 내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신하에게 물었습니다.

그대는 나를 위해 물을 떠오지 않았소?”

 

그러자 그 신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임금님! 임금님께는 많은 신하들이 있어서 충분히 시원한 물을 드실 수 있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저도 가진 물이 있었으나 제가 목이 말라서 제 물은 제가 마셨습니다.”

 

그러자 임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대는 그대가 필요한 것만을 찾고 있으니, 내가 그대에게 도움을 청할 방법이 없겠소. 그리고 그대가 나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그대는 그대 갈 길을 가시오. 더 이상 나를 따라오지 마시오.”

 

결국 임금께 물 한잔 주기 아까워 자신이 마셔버린 그 신하는 임금으로부터 버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사람에게 붙은 별명이 생겼습니다.

 

물 한잔도 아까워서 주지 않던 사람!”

 

그리고 그 뒤에 후렴으로 따라 붙는 말이 또 생겨났습니다.

 

꼴 좋다.”

 

내가 가진 것들 중에서 주님께로 필요로 하시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나귀 주인은 행복했을 것입니다. 나 또한 나귀 주인처럼 그렇게 주님을 위해 내어 드린다면 행복해질 것입니다.

주님을 위해 내 것을 겸손하게 내어 드릴 때, 주님께서는 나에게 더 큰 은혜를 베푸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면서, 내가 주님을 위해 내어 드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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