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활의 증인이 된 제자들

부활의 증인이 된 제자들

엠마오로 가는 길을 걸으며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감동되었습니다. 어떤 분인지 알 수 없으면서도 예수님의 가르침에 매료가 되어 예수님을 붙들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거절하지 않으십니다.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 저녁때가 되어 가고 날도 이미 저물었습니다.”(루카24,29)

 

나보다 나은 신앙의 스승을 모시려는 마음, 자신들의 무지한 머리를 깨우쳐 주시는 분과 좀 더 함께 있으려는 마음. 그 마음이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나 또한 그런 마음이 있다면 내 주변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붙잡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앉으셨을 때,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성체성사를 의미하지는 않고, 그냥 평범한 보통 식사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눈이 열려서 예수님을 알아보게 됩니다. 빵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드리시고, 빵을 떼어 주시는 모습 안에서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 것입니다. 항상 하시던 동작을 보고서 제자들의 눈이 열린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사라지셨습니다.(루카24,31) 마리아 막달레나가 항상 듣던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알아 뵌 것처럼 제자들도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주실 때에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아 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과 함께 빵을 떼었기에 그 모습 안에서 예수님을 발견한 것입니다. 눈앞에 앉아 계신 분은 바로 예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미 사라져 그들의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기쁨에 넘쳐서 이렇게 말합니다.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나 성경을 풀이해 주실 때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루카24,32)

 

가끔은 말씀을 읽을 때 이렇게 마음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 결코 뜨거움을 느끼지 못합니다. 내가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야 강론 중에 들려오는 말씀이 주님의 말씀으로 들리고, 구역모임 때 형제자매들이 나누는 이야기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구역모임 안에서나, 강론 중에 하시는 말씀 속에서 우리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하는 탄성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제자들은 즉시 일어나서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습니다. 밤길을 걸었습니다. 기쁨에 넘쳐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습니다. 예루살렘에 가보니 열한 제자와 동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난 예수님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 기쁨을 전해 주었습니다. 정녕 주님께서 되살아나시어 시몬에게 나타나셨다.”(루카24,34)고 말하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시몬 베드로의 체험을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엠마오에서 돌아온 제자들도 자신들이 겪은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빵을 떼실 때에 주님을 알아보게 되었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들은 부활을 증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내 차례입니다. “나도 주님을 뵈었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여러분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이 기쁨을 당신께 전합니다.”나 또한 그렇게 부활의 증인으로서 형제자매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모든 이들 앞에서 예수님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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