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사두가이파 사람들

사두가이파 사람들

사두가이파 사람들이란 솔로몬 왕 밑에서 대제사장으로 임명된(열왕 2, 35) 차독(Zadoq)의 후예들로서 율법의 규정을 철저하게 엄수할 것을 촉구한 집단입니다. 원래 사제직은 에브야타르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에브야타르는 아도니야가 반란을 일으킬 때 아도니야 편에 섰다가 사제직에서 쫓겨나고 그 자리를 차독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나이가 들자 하낏이 나아준 아들 아도니야는 내가 임금이 될 것이다.” 하면서 거만을 부렸습니다. 그러고는 자기가 탈 병거와 말을 마련하고, 호위병 쉰 명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평생 한 번도 그에게 네가 어찌하여 그런 일을 하느냐?”고 물으며 듣기 싫은 소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도니야 또한 용모가 뛰어나고 압살롬 다음에 태어났던 것입니다. 아도니야가 요압장군과 에브야타르 사제와 의논하자, 그들은 아도니야를 지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차독 사제,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 나탄 예언자, 시므이와 레위, 그리고 다윗의 용사들은 아도니야 편에 서지 않았습니다. 아도니야는 자기를 반대하는 이들을 빼고 자기 편들만 모아서 양과 소와 살진 송아지를 잡아 제사를 드리며 왕위에 올랐습니다.

 

자신과 아들 솔로몬의 목숨이 위태로워진 것을 알게 된 밧 세바는 예언자 나탄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밧 세바는 아도니야가 모반을 일으켜 임금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주면서 자신과 솔로몬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청합니다. 그리고 나탄은 밧 세바를 도와 다윗 임금에게 아도니야의 모반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다윗은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기 위해 차독 사제와 나탄 예언자, 그리고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불러 솔로몬에게 기름 붓고 그를 왕으로 세우라고 명령합니다. 다윗의 명령대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자 모든 백성이 솔로몬 임금 만세!” 하고 외쳤습니다. 모든 백성이 그의 뒤를 따라 피리를 불고 올라가며 큰 기쁨에 넘쳐 환호하였는데, 그 소리에 땅이 갈라질 지경이었습니다. 아도니야와 그에게 초대받은 모든 사람이 향연을 마치려 하다가 이 소리를 듣고, 솔로몬이 왕 위에 오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도니야는 왕위에 오로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였고, 에브야타르 사제는 주님의 사제직에서 쫓겨났으며, 요압도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솔로몬은 요압의 자리에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임명하여 군대를 지휘하게 하고, 에브야타르의 자리에는 차독 사제를 임명하였습니다.

 

차독의 후예들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토라에 너무나 철저한 나머지 토라와 관련해서 모아 놓은 구전 율법 체계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또 토라에서 아무런 근거도 찾아볼 수 없다고 하여 부활 교리를 배척하였습니다.(참조: 마르 12, 18) 토라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하여 천사와 악마에 대한 믿음도 배척하였습니다.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안식일이 아주 신중하게 준수되어야 했고, 미래를 바라보기보다는 율법을 엄격히 준수함으로서 특별히 제관들의 본분과 제사에 관련된 규정을 철저하게 지킴으로서 현존하는 거룩한 공동체를 지켜나가려고 애썼습니다.

이들은 로마 식민지하에서 제관들이 할 수 있는 권한에 관심을 가졌으므로 외국의 통치자들과 협력하는 정책을 지지했으며, 심지어는 어느 정도 헬레니즘과의 타협까지 함으로서 계속해서 자신들의 권한을 유지하도록 했습니다.

이들은 로마 세력에 대해 저항운동을 주장하는 혁명당원들의 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방인 정부에 내적으로 거부하면서 대립하여 있던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적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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