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길”

모든 길은 어딘가로 향하게 만들어줍니다. 어딘가로 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어딘가를 향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길은 처음으로 누군가가 내 디딘 길이고, 다른 이가 그 발자국을 따라 걸은 길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니, 누가 보아도 쉽게 찾을 수 있고, 걸을 수 있는 길이 되었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그곳으로 향하는 길을 걸어야 하고,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 길을 따라가면 내가 가고자 하는 곳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그곳에 가고자 한다면 반드시 그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데 가고자 하는 곳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곳으로 난 길을 찾지 않고, 반대 방향으로 가든가, 전혀 상관없는 길로 간다면 결코 목적지에 이를 수 없습니다. 가고자 하는 곳에는 결코 도달할 수 없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길 위에 있습니다. 아니 세상 모든 사람이 길 위에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길로 가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길로 가기도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길을 잘못 들어서 고생하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남들보다 힘들게 그 길을 걷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남들이 보기에 힘들어 보이지만 기쁘게 그 길을 걷기도 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 길에서 참된 행복을 찾고, 어떤 이들은 그 길에서 절망과 좌절을 체험하기도 합니다.

 

모든 길에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 30km”

이곳으로 가면 어디가 나오고, 그곳까지의 거리는 얼마입니다.

또한 그 길을 알고 있기에 조심해야 할 것들을 표시해 줍니다.

유혹 주의

속도를 줄이시오.”

“100M 후 우회전

 

나는 길 위에 있습니다. 내가 가고자 하는 길 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고자 하는 그 길이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길인지는 생각해 보아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로 인도해 주시는 길인지를 늘 확인해야 합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하면 엉뚱한 곳에 이르는 것처럼, 길을 잃는 것처럼,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주님께서 걸으신 길인지, 주님께서 보여주신 길인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가고 있는 길을 따라오는 이들이 있습니다. 내가 걷는 길을 함께 걷자고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는 길이 생명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면 나와 함께 가는 이들은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내가 가는 길이 진리의 길이 아니라면 나와 함께 하는 이들은 결코 진리에 이를 수 없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길을 걷고 있습니까? 나와 함께 걷는 이들은 생명에로 나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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