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과: 사도들의 삶 3
⑥ 베드로와 사도들의 증언
대사제의 심문에 베드로와 사도들은 당당하게 예수님을 증언합니다.
첫째,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님을 다시 일으키셨습니다.(사도5,30)
둘째,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영도자와 구원자로 삼아 당신의 오른쪽에 들어 올리시어, 이스라엘이 회개하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사도5,31)
그리고 이렇게 당당하게 선포합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께 순종하는 이들에게 주신 성령도 증인이십니다.”(사도5,32)
⑦ 가말리엘의 중재
사도들의 증언을 들은 대사제와 그의 동조자들은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이때 이들을 진정시키고 중재한 율법교사는 가말리엘입니다. 그는 최고의회 의원으로 온 백성에게 존경을 받는 율법 교사였습니다. 그는 바리사이파 사람으로서 사도 바오로도 가말리엘로부터 율법을 공부하였습니다.
가말리엘은 사도들을 잠깐 밖으로 내보내라고 명령한 뒤, “이스라엘인 여러분, 저 사람들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잘 생각하십시오.”(사도5,35)라고 말하면서 중재안을 내 놓습니다.
첫째, 테우다스나 유다처럼 그들이 하느님께로부터 오지 않았다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니 “저 사람들 일에 관여하지 말고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사도5,38)라고 말했습니다.
둘째, 만일 사도들이 일으킨 표징과 이적들이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그리스도교를 없애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사도5,39)라고 말하였습니다.
최고의회는 가말리엘의 말에 수긍하고, 사도들을 불러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시하고서는 놓아주었습니다.(사도5,40) 그러나 사도들은 그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 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습니다.(사도5,41) 그리고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은 메시아시라고 선포하였습니다.(사도5,42)
⑧ 기뻐하는 사도들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았다고 기뻐하며 최고의회 앞에서 물러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상설교에서 예수님 때문에 모욕을 받고 박해를 받으면 행복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마태5,11-12)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뻐한 것입니다. 신앙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인들에 대한 박해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그것은 신앙인들이 악과 불의에 타협하지 않기에 오는 것들입니다. “터무니없는 말로 갖는 비난을 다 받게 된다는 것.” 그것은 중상모략입니다. 인간관계 안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괴로움이 중상모략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하느님이시고 사람이시며 그 명예가 더럽혀지는 일을 참아 받으신 예수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이러 모욕, 이런 고통도 참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확실히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도들은 날마다 성전에서 또 이 집 저 집에서 끊임없이 가르치면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는 일입니다.
⑨ 일곱 부제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을 받을 때에 홀대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부제 제도입니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일곱 명의 부제들에게 안수하였습니다. 이제 식탁의 봉사자들(부제들)은 하느님 백성을 돌보며 주님의 식탁(제단)앞으로 나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 예루살렘 제자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사제들의 큰 무리도 믿음을 받아들였습니다.
나눔 1: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봉사에만 전념하려고 일곱 부제를 뽑아 그들에게 안수하였습니다. 봉사자들이 자신이 맡은 직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신앙인들은 봉사자들을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까요? 세 가지만 생각해 봅시다.
사도들은 기도했기에 말씀을 전할 수가 있었고, 또 말씀 봉사를 했기에 그 선포를 통해서 많은 이들이 예수님께로 믿음을 가지고 올 수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자라나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 봉사가 꼭 필요합니다. 모든 봉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사자들이 기도해야 복음을 선포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