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과 가라지의 비유
밀과 가라지, 하나는 꼭 필요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필요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과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진 사람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의인에게나 악인에게 똑같이 기회를 주시는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가라지의 비유”를 들어서 말씀하십니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 좋은 씨를 뿌리는 사람에 비길 수 있다.”(마태13,24) 농부가 밭에 나가 씨를 뿌렸습니다. 그는 좋은 씨를 뿌렸습니다. 그 씨를 뿌리면서 농부는 좋은 수확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에게 원한이 있는 사람(원수)이 농부가 자는 동안에 밀 가운데에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습니다.(마태13,25) 그리고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들도 드러났다.”(마태13,26)라는 말씀처럼 처음에 싹이 트고 줄기가 날 때는 밀과 가라지를 구분하기 어렵지만 열매를 맺을 때는 확실하게 구분이 됩니다.
밀과 가라지는 처음에는 구분이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구분이 됩니다. 맺는 열매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맺는 열매가 다른 것들은 자라면서 생김새도 달라집니다. 그런데 이것은 신앙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열심한 신앙인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친절, 선행, 진실, 온유, 절제의 열매를 맺습니다. 하지만 열심 하지 못한 신앙인들은 미움과 불평과 분열, 조급함과 성냄과 악행, 분노와 거짓과 방탕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열심한 신앙인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그의 열매가 별 것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형제자매들도 있고, 처음에는 보잘 것 없는 사람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의 참된 모습이 드러나 그가 맺는 열매 안에서 기뻐할 수밖에 없는 형제자매들도 만나게 됩니다.
밀과 가라지의 비유를 통해서 가라지가 아니라 밀이 될 수 있도록, 세상에 필요 없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느님 나라에서 제외되는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만나면 행복한 사람,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 봅시다. 그렇게 주님께 필요한 사람,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이 되어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