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빵의 기적으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예수님

빵의 기적으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예수님

1.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군중을 배부르게 하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충만해진 군중들이 육신도 충만해지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당신 백성을 배불리 먹이시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께서 누구신지를 모릅니다. 자기들 수준으로만 예수님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불가능함을 알리기 위해서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마태14,17)

어쩌면 이 고백 안에는 주님! 지금 저희 코가 석자인데 누구를 돕는단 말씀입니까?”라는 불평이 담겨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정도의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그렇게 풍족하게 먹으면서 전도여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들의 부족한 능력을 있는 그대로 고백하고 주님께 도움을 청하는 말씀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할 수 있을 만큼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면 됩니다. 나머지는 주님께서 채워 주십니다. 이제 주님께 맡겨 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을 보여 주십니다. 먼저 제자들에게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져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군중에게는 풀밭에 자리를 잡고 앉으라고 지시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이십니다. 불가능이 없습니다. 이제 감동정인 장면이 펼쳐집니다. 당신께서 하시고자 하시는 일은 빵을 많게 하여 군중을 배불리 먹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천 명 앞에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십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손에 들고

하늘을 우러러 찬미를 드리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기적을 일으키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주시어 군중에게 나누어 주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예수님께서는 배고픈 군중을 배불리 먹이십니다. 군중들이 자신들의 빵과 물고기를 내 놓아서 모두 배불리 먹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많게 하셨기에 배불리 먹은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일으키신 기적입니다.

 

이제 이 기적을 내가 할 차례입니다. 예수님처럼 빵을 많게는 하지 못하지만 내 것을 나눌 수는 있습니다. 그렇게 나눌 때 조그마한 기적들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 것을 움켜잡기만 하면 나눔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도 나눔을 통해서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굶주린 이들이 생명을 이어가고, 헐벗은 이들이 따뜻한 옷을 입게 되며, 집 없는 이들이 보금자리를 찾고 있습니다.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는 말씀을 기억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그렇게 자신의 것을 내어 놓고 있기에 가능한 것들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하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그 일을 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내가 내 것을 내어 주면서 오는 기쁨들을 묵상해 본다면 분명 기쁘게 줄 수 있는 것들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얻은 기쁨들이 소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쁨보다 훨씬 더 큼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찬미와 감사드리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굶주린 백성들을 위해 먹을 빵을 준비할 수 있음에 아버지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고, 보잘 것 없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밖에 없지만 그것을 가지고도 찬미를 드립니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찬미를 받아 마땅한 분이시기 때문이고, 예수님께서는 그 사실을 몸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감사할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가난하여 밥과 반찬을 제대로 준비할 수 없는 가정에서 그것만이라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하면서 함께 식사를 하는 집과 불평과 불만에 가득 차서 식사를 하는 집을 생각해 봅시다. 감사하는 가정에는 분명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들의 식탁이 풍요로워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으로 서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에 웃음이 흘러나올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후자의 경우는 웃음이 나올 수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은총 앞에서도 불평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내가 되어 일상 삶 안에서 작은 기적들을 일으키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 기적을 일으킵시다.

 

2.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다.

예수님께서는 아주 작은 것을 가지고 군중을 배불리 먹이셨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조각을 모으니 열두 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 열두 광주리가 남았다는 것은 더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먹이실 수 있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하느님께서 너무도 사랑이 크셔서 당신 백성들을 풍족하게 해 주십니다.

 

열두 명의 제자들은 군중들에게 빵을 나누어 줄 때 꺼내도 꺼내도 줄어들지 않는 바구니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남을 조각을 모을 때도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는 바구니를 보았을 것입니다. 제자들은 놀라움에 사로잡혀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확신이 넘쳤을 것입니다.

 

또한 남은 조각을 모으는 모습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어떻게 관리 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것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께서 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주신 시간들, 주님께서 주신 내 생명, 주님께서 주신 사랑하는 사람들, 주님께서 주신 모든 것들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한 끼의 식사 안에서도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음식이라고 고백하고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면서 모든 것은 주님께로부터 오고 있음을 고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빵을 배불리 먹은 사람은 여자들과 아이들 외에 남자만도 오천 명가량이었다.”(마태14,21)라고 전해 줍니다. 이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들의 마음이 되어 주님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크신 능력을 찬미하고 찬양하는 내가 되어 봅시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2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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