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저녁식사에 대한 고민

저녁식사에 대한 고민

수많은 군중들이 예수님께로 몰려왔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에게는 한 가지 걱정이 생겼습니다. 외딴 곳에 있는 이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자신들의 능력으로는 이들의 배고픔을 달랠 수가 없으니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께 말씀을 드립니다.

 

여기는 외딴 곳이고 시간도 이미 지났습니다. 그러니 군중을 돌려보내시어, 마을로 가서 스스로 먹을거리를 사게 하십시오.”(마태14,15)

참으로 손쉬운 해결책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예수님께서는 원하실까요? 성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사자들이 눈을 감으면 그냥 편합니다. 하지만 봉사자들은 그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아는 사람들이고,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형제자매들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행동으로 옮깁니다. 그 열정이 본당을 아름답게 만들고,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예수님의 생각은 제자들의 생각과는 다르십니다. 제자들은 감당할 수 없는 숫자의 군중들을 돌려보내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들을 보낼 필요가 없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마태14,16)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무척 당황했을 것입니다. 무슨 재주로 그 많은 이들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출발점이 다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중들을 당신의 양떼로 보고 계시고, 제자들은 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일과 기쁨의 거리는 너무 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일 때, 제자들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신앙을 시험하고 계십니다. 믿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그것을 예수님을 통해서 끊임없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의 모습도 그렇게 변해야 합니다. 부족한 것은 예수님께서 계시니 모두 채워 주실 것입니다.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 믿음이 없이,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하려고 할 때는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고, 좌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옆에는 든든한 후원자이신 예수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는 불가능이 없습니다.

 

내가 형제자매들을 위한 사랑이 있다면 나머지는 주님께서 채워 주십니다. “못해요.”라는 말 보다는 할 수 있는 만큼 해 봅시다. 주님께서 보고 계시니 분명히 도와주실 것입니다.”라는 말을 내 입에 달고 살아 봅시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2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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