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여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보내셨고,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산에서 기도하시면서 제자들이 파도에 시달리고 있는 모습도 보셨을 것입니다.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마태14,22)

배가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다고 했는데 멀리가지 못한 것 같습니다. 1스타디온은 185미터이니 제자들은 역풍을 만나서 고생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도 예수님께서 빵을 많게 하신 기적을 이야기 하면서 배에 올랐지만 좀 있다가 역풍을 만났을 때는 모든 것을 잊어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 밖에는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모든 것을 염두하고 계셨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 위에서 기도하고 계셨기에 제자들의 상황을 잘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해서 곧장 달려가지 않으십니다. 역풍에 시달리는 시간은 빵의 기적으로 인해 들떴던 그 마음들을 가라앉히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 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물위를 걸으시고, 바다마저 복종할 수밖에 없는 분이라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제자들 쪽으로 가셨습니다. 그 새벽에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으신 이유는 그 시간에 호수를 건널 배가 있을 리가 없고, 또 역풍이 부니 배를 운행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주머니엔 돈도 없었을 것이니 걸어가셔야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십니다.

 

사공! 건너갑시다!”

예수님! 심야할증에 역풍까지 부니 따따불입니다요!”

나 돈 없는디!”

저도 흙 퍼서 장사하는 것은 아닌디유! 무지 어려운 것 아시쥬?”

어쩔 수 없군….그냥 걸어 가야쥐…”^*^

 

또 한 가지 생각해 볼 것은 하느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 아버지 하느님의 일을 하십니다. 그 어떤 것도 장애가 될 수 없습니다. 성당에서 계획을 잡으면 비가 오다가도 그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장소가 여의치 않으면 다른 장소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비가 온다 할지라도 그것을 못할 정도로 비가 오지는 않습니다. 그저 우리는 계획을 세우고 밀고 나가면 됩니다. 나머지는 하느님께서 알아서 해 주십니다.

 

매일미사에 참례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바라보면 가끔 물 위를 걸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폭우가 내리던 새벽, 새벽미사에 변함없이 참례하시는 분들은 변함없이 미사에 참례하십니다. 우비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오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우산을 받쳐 들고 걸어오시는 분들…, 예수님께 물이 아무런 장애가 되지 않는 것처럼, 신앙인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어떤 것도 예수님께로 향하는 내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두려움은 마귀의 유혹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2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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