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기도해야 하는가?

언제 기도해야 하는가?

군중을 돌려보내신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홀로 기도를 하십니다. 산은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곳이며, 사람들로부터 방해를 받지 않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리고 좀 더 높은 곳이기에 하늘을 더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고, 하늘만을 바라볼 수 있는 곳입니다. 성경에서 보면 산은 기도하며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산은 고요가 머무는 곳입니다. 마을에서는 새소리, 풀벌레 소리가 잘 안들리지만 산 속에서는 너무도 잘 들립니다. 마을에서도 새들은 지저귀지만 내 일이 바쁘다보면 보이지도 않고, 들리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고요 속에 머물기 시작하면 수많은 소리가 들립니다. 그래서 어떤 분은 새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하느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새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그만큼 내적인 침묵과 평화가 있다는 것이고, 고요 속에서 들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홀로 기도하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님의 기도 안에서, “기도란 무엇인가? 언제 해야 하는가? 왜 기도해야 하는가?”를 알게 됩니다.

 

기도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일을 마치신 다음에는 홀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기 때문에 늘 아버지와 함께 하셨고, 아버지의 뜻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하신 것처럼, 기도는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있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내 뜻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아버지 하느님의 뜻이라고 착각하고, 내 뜻에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맞추려하는 불경과 유혹을 물리치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 또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이룬 다음, 그것을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나를 써 주셨음에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일을 하기 전에, 일을 하면서, 일을 마친 다음에 기도를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예수님을 통해서 배워 봅시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2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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