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제가 죄를 지으면

형제가 죄를 지으면

형제가 죄를 지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화내고 잘못을 깨우칠 때까지 외면하면 참 편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형제를 감싸 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가 다시 공동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용서를 베풀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분명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니 기도하며 용서할 힘을 청해 봅시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이기에 한 형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마태18,15)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그를 단죄하거나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가서 단 둘이 만나 그를 타일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화해를 당부하십니다. 그가 돌아서면 형제를 하나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다시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니 형제를 얻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천하자니 자존심 상하고, 손해를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단 둘이 만나서 타이르라고 하시는데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화해를 한다 할지라도 앙금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형제가 아주 젊은 친구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자 그 형제는 자신의 감정을 추스르면서 너그럽게 말했습니다.

자네!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나? 그것은 자네 생각이지 교회가 그렇게 해 왔던 것은 아니라네.”

그러자 그 젊은 형제는 받아들이지 않고 얼굴을 붉혔습니다. 그러나 나이든 그 형제는 너그럽게 그를 타일렀습니다.

자네가 일을 하기 위해 그렇게 하려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라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네. 자네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생각해야지.”

그러자 그 젊은이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고서는 뒤돌아 나가 버렸습니다. 그의 대답에는 미안함이나 겸손은 조금도 담겨있지 않았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그 형제는 순간 후회를 했습니다.

내가 못 들은 척 할 것을 그랬나? 그러나 내가 못들은 척 하고 넘어가면 그 형제는 계속해서 그렇게 형제자매들에게 상처를 줄텐데…, 주님!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상대방이 잘못을 할 경우, 그를 위해서 말하는 것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고맙다고 하기 보다는 그래! 너는 어디 잘하나 보자!”라고 마음 품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잘못을 말해주면 미안합니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상대방의 탓으로 몰아붙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기회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기에 나에게 상대방이 그렇게 하는 것이지, 그가 신앙인이 아니었다면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회를 움켜잡아야 합니다. 그의 말의 마음을 활짝 열고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구원의 기회를 꼭 움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 때문에 나의 구원을 발로 차 버려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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