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묵주기도를 바치는 내적 방법과 마음 자세

묵주기도를 바치는 내적 방법과 마음 자세

묵주기도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묵상하며 그 신비의 본질과 동화되는 방법을 주로 반복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이들은 각 신비 안에서 성모송을 열 번씩 반복하여 바치고 주님의 기도영광송그리고 구원의 기도(구원송)’를 한 번씩 바칩니다. 겉으로만 보면 이러한 반복 때문에 묵주기도가 무미건조하고 따분한 행위로 생각될 수도 있으나, 이 반복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끊임없이 사랑을 쏟아 붓는 행위로 여겨진다면 이 기도의 방법은 전혀 다르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도문을 반복함으로써 성모 마리아를 통해 성덕의 목표이신 그리스도께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됩니다.

 

묵주기도에 성경적 토대를 제공하여 묵상을 더 깊게 하려면, 각 신비를 선포한 다음, 상황에 따라 길거나 짧게 그 자리에 어울리는 성경을 봉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경 말씀을 귀 기울여 들으며 그 말씀이 지금 나를 위한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확신해야 합니다. 이렇게 될 때, 하느님의 말씀은 이미 알고 있던 것을 단순히 묵상하는 데에서 오는 지루함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서 바로 이 순간 나에게 직접말씀하시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공동체가 공동으로 묵주기도를 바칠 때에는 말씀에 대한 간략한 해설이나 적절한 설명을 더하고, 함께 지향을 두어 기도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경청과 묵상은 침묵으로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이러한 침묵의 중요성을 발견하는 일은 관상과 묵상을 실천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나의 신비를 낭독하고 말씀을 선포한 뒤에는 제시된 신비에 얼마동안 침묵함으로써 관심을 집중한 다음 구송기도(염경기도)’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례 중에 침묵의 시간이 권장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묵주기도를 바칠 때 역시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인 다음 침묵 속에 잠시 머물러 마음을 모으는 것은 묵주기를 분심 없이 바치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나는 매일 자주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그 묵주기도를 통해서 성모님을 본받고, 그 묵주기도를 통해서 성모님과 함께 예수님께로 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입으로만 묵주기도를 하는 사람과 마음을 다해서 묵주기도를 하는 사람의 삶의 모습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나는 묵주기도를 바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묵주기도를 하는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나는 다음의 것들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면서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며,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굳은 결심 성모님을 본받아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다짐 묵주기도의 힘으로 가족을 성화시키고, 냉담자를 성당으로 인도하며, 비신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겠다는 결심과 노력, 묵주기도의 힘으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신앙생활을 하며, 자주 미사에 참례하며 주님과 함께 하는 삶,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 성령께서는 나를 이끄시어 신앙의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0다해 21-30주일, jubonara, 가해 21-3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