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22,36)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22,36)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부활을 믿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일곱 형제가 한 여자와 혼인했는데, 천국에서는 누구의 아내가 되겠냐고 질문했다가 하느님 나라에서는 시집가는 일도 없고, 장가드는 일도 없다.”는 말씀과 하느님 앞에서는 모든 이들이 살아 있다는 말씀을 통해 부활이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부활을 믿고 있었기에, 예수님께서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아 버리셨을 때, 당연히 기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지 못했기에 또 다른 고민을 하고, 예수님의 권위를 깎아 내리기 위해 시빗거리를 준비했습니다. 그들 가운데 율법 교사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습니다. 예수님을 어려운 궁지 속으로 몰아넣어 보려는 속셈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을 했습니다.

스승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22,36)

유다교의 계명에는 613개가 있었습니다. 248개는 명령(…을 하라)이고 365개는 금령(..을 하지 마라)입니다. 613가지는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가벼운 것은 보상을 하면 용서되지만, 무거운 것은 그것을 위반하게 되면 사형이 선고되었습니다. 유다인들은 그것을 큰 계명, 작은 계명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랍비들 사이에서도 어떤 계명이 첫째가는 계명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율법교사는 예수님의 속을 떠보려고 질문을 한 것입니다. 그의 머릿속에는 똑똑한 나도 풀지 못하는 문제를, 율법에만 전념하는 율법학자들도 못 푸는 문제를 어찌 당신이 풀겠는가? 어디 횡설수설하는 얘기나 들어볼까?”하는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질문을 통해서 평생을 바쳐도 풀지 못할 숙제를 하게 됩니다. 그 많은 율법 조항들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큰 것인지를 예수님을 통해서 알게 됩니다.

가끔은 교만한 생각들을 통해서 자신의 교만을 뉘우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겸손하게, “내가 모르는 것을 남이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물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남을 놀리기 위해서 물어보지 말고, 내가 배우기 위해서 물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마태22,37)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태22,39)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은 당연히 하느님을 사랑합니다. 내가 만일 이웃을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있다면 나는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합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며,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도하는 이들이 바로 주님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섬기는 내가 되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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