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

율법교사가 어느 계명이 가장 큰 계명입니까?”라고 질문하자 예수님께서는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을 이렇게 알려 주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마태22,37)

이 말씀은 신명기 64절의 말씀을 인용하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어른이 된 남자 유다인이 매일 아침 외우던 중대한 기도의 시작 말씀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의 계명, 하느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는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랑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온전히 자기 자신을 바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계명을 자신의 모든 것을 가지고 하느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온전한 마음과 온전한 열정으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을 첫 자리에 놓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게만 하면 밀려오는 모든 근심걱정과 어려움과 유혹을 이겨낼 수 있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레위기 1918절을 인용하여 둘째 계명을 가르치십니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태22,39)

 

유다인에게 있어서 이웃은 친구들, 동료들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사람을 포함하고 계십니다. 아무런 구별도 없고, 종교, 지위, 남녀노소 등을 떠나 모든 이가 이웃이고, 그들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좋아하는 사람만 사랑하지 말고, 모든 이들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그들 모두가 나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고, 나의 용서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만 관대하지 말고, 이웃에게도 관대해야 하며, 내 틀대로 이웃을 판단하지 말고, 단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틀을 버려야 합니다. 내 틀을 버려야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 틀을 버리지 않으면 온전히 그를 사랑할 수 없습니다. 또한 남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내가 하느님께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결국 비교하게 되고, 남이 잘되면 배 아프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시기 질투를 하게 됩니다. 남을 사랑하기 위해서 나 또한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있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참되게 이웃을 사랑하고, 더 나아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음을 꼭 기억합시다. 그렇게 우리 사랑 안에서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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