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을 높이는 사람과 낮추는 사람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의 자세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십니다.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공동체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파 사람들이나 율법학자들의 예를 들면서 좀 더 겸손하게 형제자매들에게 다가가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좀 더 겸손하게 하느님 앞에 서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너희의 스승님은 오직 한 분뿐이시라는 말씀”은 신앙인들을 겸손하게 만드는 말씀입니다. 조금만 잘 나가면 막말하고, 반발하고, 목에 힘주는 사람들. 그들은 가르치기 전에 먼저 스스로를 다스려야만 합니다. 사람은 아무리 현명하다 할지라도 하느님의 심오한 지혜에 비교한다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직 한 분의 스승은 하느님뿐이십니다. 그렇다면 가르치는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더욱 겸손해 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 모두는 한 형제임을 말씀해 주십니다. 유다인들의 전통에서 아버지는 아버지라는 칭호를 유명한 사람이나 학자에게 붙였습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아버지 밑에서는 모두가 형제이고 제자들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두가 한 형제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형제자매들 위에 군림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주님의 제자들은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분명 윗자리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 윗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는 다른 형제자매들보다 월등히 나아서가 아니라 형제자매들을 섬기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의 명예 때문에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봉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높은 사람은 너희를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마태23,11)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 제자들의 탁월한 스승이요 지도자가 되시는 분은 오직 한 분뿐이시기에, 교회안의 어떤 스승이나 지도자도 이러한 칭호를 취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으며,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에 충실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내가 아무리 교회 공동체 내에서 으뜸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섬기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참된 영광으로 가는 길은 겸손 뿐 입니다. 온유하시고 겸손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이 길을 가셨습니다. 이것은 구원을 얻기 위한 필수 조건이었습니다. 율법학자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자신을 높이는 결국 자신을 낮추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자신을 낮추는 사람들은 들어 올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