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 있어라.
신랑을 기다리며 기름은 준비했던 슬기로운 처녀들의 모습을 기억하면서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마태25,13)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깨어 있는 것일까요?
첫째, 마음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려면 깨어 있을 수밖에 없고, 정성을 다하려면 깨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힘을 다하려 해도 깨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자주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과 말과 행위로 지은 죄와 의무를 소홀히 한 죄를 자세히 살피고 그 가운데 버릇이 된 죄”를 깨닫기 위해 저녁마다 기도하며 성찰합니다. 그렇게 할 때 고백의 기도를 바치며 “나의 탓”을 기억하며 가슴을 치게 됩니다. 그렇게 가슴을 치게 되면 몸은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깨어 있는 삶, 의로운 삶, 기름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다짐하게 됩니다.
셋째, 하루 세 번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침저녁 기도를 바치는 이들은 삼종기도를 바치게 되고, 삼종기도를 바치는 이들은 묵주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화살기도를 바치게 되고, 화살기도를 자주 바치는 이들은 하루의 삶 안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게 됩니다. 매 순간 주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넷째. 병자들을 방문하는 것입니다. 병자들 중에는 병상에서 기도를 열심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기도를 잊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들을 방문하여 함께 기도하고 위로할 때, 내가 누구인지를 알게 됩니다. 내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나눔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내가 어떻게 용서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깨어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기름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내 옆에는 슬기롭게 살아가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본받읍시다. 그들의 신앙생활을 따라합시다. 그것이 바로 깨어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우리 그렇게 살아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