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어 있어라.(마태24,42)
신앙인들이 깨어 있어야 하는 이유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오신다고 약속을 하셨지만 언제 오신다는 것을 알려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당연한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성실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깨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사랑하는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기다리고 있는 주님은 나를 괴롭히러 오시는 분이 아니라 나를 구원하러 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그 기다림은 아무리 길다 하더라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또한 힘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주님을 뵙게 된다면 그 모든 어려움은 기쁨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깨어 있을 것을 말씀하시면서 도둑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마태24,43)
주인이 도둑을 막으려고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안전과 가족의 안전, 그리고 재산의 안전입니다. 모든 것이 자기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내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소중한 것도 아니라면 도둑이 와서 가져가든 가져가지 않던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기 자신과 가족과 재산을 소중하게 생각하기에 당연히 지키려고 하고, 만일 도둑이 든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떻게 해서든지 막습니다.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신앙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도둑이 소중한 것을 훔쳐가듯 신앙인들에게 소중한 것을 훔쳐가는 이들이 있습니다. “기도, 열정, 신앙생활, 사랑, 나눔의 정신, 희생, 봉사 등” 소중한 것들을 빼앗기지 않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도둑이 몇 시에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눈에 불을 켜고 방어하는 것처럼,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당연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언제 오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깨어 있을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깨어 있다는 것은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에게 충실하고, 예수님께 충실하기 위함입니다.
한 농장에서 일을 하는데 일꾼 중의 하나는 말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오는가를 망보며 놀기만 하다가 주인이 오는 것을 보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는 척을 했습니다. 처음에 주인은 그가 열심히 일하는 일꾼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차츰 시간이 가면서 그가 가장 요령을 잘 피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뒤에서 그가 하는 행동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도 당황을 했습니다. 갑자기 주인이 뒤에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한 두 번이 아니라 여러 번을…
“깨어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라고 다짐하며 촛불 하나를 밝혀 들고 대림시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늘 준비하는 삶입니다. 기다리는 삶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을 기쁘게 살아가며 다시 오시는 주님을 기다립시다. 그렇게 예수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