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기 예수님을 주님께 바치는 성가정
모세의 율법에 따라 정결례를 거행할 날이 되자, 성가정은 아기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모시고 가서 아기 예수님을 주님께 바쳤습니다. 성가정은 “주님의 율법에 “태를 열고 나온 사내아이는 모두 주님께 봉헌해야 한다.”(루카2,23)고 기록된 대로 한 것”입니다. 첫 아들은 주님에 의해 축성되고, 속세를 떠나서 사제로서 오로지 하느님을 섬겨야 했는데(탈출13,2;민수18,15-16), 시간이 지나면서 하느님께서는 사제직을 레위인들에게만 한정시켰습니다. 하느님께서 첫아들에 대하여 가지고 계신 권리를 기억하도록 하려고 첫 아들은 성전에 봉헌하게 하셨고, 5세겔의 얼마 안 되는 돈으로 속량하도록 명하셨습니다.
성가정은 율법의 규정에 정결례 예물로 가난한 가정은 “산비둘기 한 쌍이나 어린 집비둘기 두 마리를”(루카2,24)를 바치라고 명령한 대로 제물을 바쳤습니다. 레위기에 의하면(레위기12,6-8) 여인은 정결례의 제물로 일 년 된 양 한 마리를 바치거나, 가난한 경우 집비둘기 두 마리나 산비둘기 두 마리를 바칠 의무가 있었습니다. 가난한 여자는 두 마리의 산비둘기나 또는 집비둘기를 바치면 되었는데, 마리아와 요셉은 무척 가난한 가정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성모님은 정결하신 분이니 정결례를 치룰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들이시니 새삼 하느님께 봉헌될 필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성가정은 율법의 모든 규정대로 모든 것을 실천했습니다.
계명이나 규정을 지키는 데 있어서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합리화”입니다. “이 정도는 안 해도 되고, 이 정도는 어겨도 되고, 이것은 다음에 다시 잘하면 되고…,” 이렇게 살다보면 어느 순간 하느님께로부터 멀어져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모습도 모르고 살아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