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구리뱀 사건

구리뱀 사건

이 말씀의 배경에는 민수기에 나오는 사건 이야기가 있습니다(민수21,4-9). 이집트 종살이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을 가는 동안에 마음이 조급해졌습니다. 백성은 하느님과 모세에게 불평하였습니다.

당신들은 어쩌자고 우리를 이집트에서 올라오게 하여, 이 광야에서 죽게 하시오? 양식도 없고 물도 없소. 이 보잘것없는 양식은 이제 진저리가 나오.”(민수21,5)

 

그러자 주님께서 백성에게 불 뱀들을 보내셨습니다. 그것들이 백성을 물어,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죽었습니다. 그러자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간청하였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 주시도록 주님께 기도해 주십시오.”(민수21,7)

 

모세가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자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민수21,8)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 뱀을 만들어 그것을 기둥 위에 달아 놓았습니다.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높이 들려짐을 구리뱀이 높이 들려짐과 비교하십니다. 높이 들려진 구리 뱀은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육체적인 생명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높이 들려진 사람의 아들은 신앙을 가지고 쳐다보는 사람들에게 구원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높이 매달리실 것입니다.

 

광야에서 백성들이 구리뱀을 볼 때는 자신들의 불평과 불만, 그리고 불신에 대한 후회와 뉘우침을 가지고 구리뱀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렇게 주님께 믿음을 드렸기에 그들이 살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는 매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십자나무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고난을 겪으셨음을 알고 있고, 나 또한 주님께서 걸으신 길을 가려고 합니다. 그 길을 걸을 때는 내가 걷고 싶은 길을 포기해야 합니다. 그렇게 주님께서 걸으신 그 길을 걸을 때, 그 걸음걸음이 바로 영원한 생명에로 나아가는 발걸음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 삶이 바로 믿음을 가지고 생명에로 나아가는 발걸음이며, 십자가를 바라보는 신앙인의 눈길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사순시기, 사순시기(주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