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의 심판 기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심판 받지 않습니다. 단죄 받지 않습니다. 믿었고, 믿음의 삶을 살아왔기에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믿지 않은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의 아드님을 거부하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거스르는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믿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어떻게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가는 것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유한한 인간이 영원한 삶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믿으면 그 모든 것들은 해결이 됩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믿는 것이지, 알고 있는 것을 믿는 것은 아닙니다.
빛(예수님)에 대한 나의 태도가 구원을 결정합니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요한3,19)라는 말씀처럼 죄인으로 판명 받은 이들은 악을 행한 사람들입니다. 빛을 버린다는 것은 진리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삶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를 행하는 사람은 아무런 두려움 없이 빛을 향해 가까이 나아가고, 빛의 비추임 안에서 사는 사람을 말합니다. 옳은 것을 행하고, 옳지 않은 것을 멀리하는 삶, 잘하는 사람을 칭찬하고, 열심히 하려는 사람을 본받으려는 삶.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하는 삶. 그 삶이 바로 빛을 사랑하는 삶입니다.
악을 저지르는 사람은 그 행위가 드러나길 바라지 않습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는 누구나 빛을 미워하고 빛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요한3,20)라는 말씀처럼 그들은 주님께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기도하지도 않습니다. 기도를 하면 자신의 모든 것들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고백성사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주님은 내가 어둠 속에 숨어 살길 원치 않으시고, 털어 버리고 다시 시작하길 바라십니다. 아무리 숨기려 해도 숨길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철저하게 숨길 수가 있지만 하느님께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수가 없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이 훨씬 쉽다는 것을 명심합시다.
4. 진리를 실천하는 사람들
예수님께서는 “진리를 실천하는 이는 빛으로 나아간다. 자기가 한 일이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려는 것이다.”(요한3,21)라고 말씀하십니다. 진리를 실천한다는 것은 내 삶이 흠도 티도 없다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부족하지만, 매번 넘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모습을 주님께 인정하고 고개를 숙이는 것입니다. 용서를 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통해 하느님의 일이 세상에 전해질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가 전해지는 것입니다.
이 은총의 사순시기에 그동안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진리를 실천하며 빛으로 나아가려 노력합시다. 그것이 바로 회개의 삶입니다. 참된 회개는 내 삶의 방향을 빛이신 주님께로 돌리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단식과 금육을 하고, 희생과 자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렇게 내 행동을 바꿔 나가는 것입니다. 더욱 기쁘게 사순시기를 보내며 내 삶의 방향을 바꿔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