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예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어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습니다. 이제 제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고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예수님께 보고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무도 기뻐하십니다. 제자들의 수고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기쁨에 넘친 제자들의 보고를 듣고 흐뭇하셨을 것입니다. 기쁨에 넘친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코6,31)

큰 일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이 좀 쉬어야 또 힘을 내어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예수님 주변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제자들과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밀려오기에 음식을 먹을 겨를조차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걱정하십니다. 아무리 기쁜 일이라 할지라도 힘이 빠지면 못하게 됩니다. 봉사가 기쁨이 되기 위해서는 내 안에 힘이 넘쳐야 합니다(내적 평화, 기도). 내 안에 힘이 없으면 결국 조그만 충격에도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바쁘다보면 밥 먹을 시간조차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성당에는 주일에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니, 이것저것, 이 단체, 저 단체, 이 일, 저 일 하다보면 밥 먹을 시간을 놓칠 때도 있습니다. 어느 신부님이 주일에 그렇게 바쁘게 일을 처리하시고 점심을 드시려 하시는데 갑자기 문을 두드리며 신부님! 이 묵주 축성해 주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신부님은 십자가를 그으며 이렇게 기도해 주셨습니다.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음식과….” 이렇게 바쁘시다보니 식사 전 기도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자 축성을 받은 신자는 당황했는지 감사합니다.” 대신에 잘 먹겠습니다.”하고 대답하셨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좀 쉬시려고 배에 오르셨습니다. 분명 예수님도 지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염려하시는 사람은 당신이 아니라 바로 제자들입니다. 예수님은 그렇게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외딴 곳에서 예수님께서는 분명 제자들과 함께 기도 하시려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그렇게 하셨습니다. 낮에는 가르치시고 병자들을 치유하셨지만 밤에는 아버지 하느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렇게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본당에서 봉사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봉사만 하면 결국 무너지게 되어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있지 않으면 결국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려 하다가 주저앉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결국 기도하는 것은 예수님 안에서 쉬는 것입니다. 그렇게 힘을 얻어야 만이 다시 기쁨에 넘쳐서 봉사할 수 있습니다.

 

내 주변에도 많은 봉사자들이 있습니다. 그들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나의 칭찬과 격려와 기도는 그들에게 휴식이 되고, 작은 나의 도움은 그들에게 큰 기쁨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는 것처럼 그렇게 내 옆에 있는 형제자매들을 사랑해 줍시다. 그리고 그렇게 예수님께로부터 사랑받는 내가 됩시다. 예수님 안에서 힘을 얻는 내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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