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의 아버지 공경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의 아버지 공경

어떤 할머니가 성당에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노환으로 누워 계신 할아버지를 모시고 살아가시는 소박한 시골 할머니셨습니다. 그 할머니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아들이 하나 있는데, 그 아들이 아버지는 요양원에 모시고, 저보고 함께 살자고 합니다. 나이가 드셨으니 농사를 짓지 말고, 힘든 일 하지 마시고 좀 편안하게 살라고 자꾸 권합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니 그 아들이 원하는 것은 부모의 재산이었습니다. 할머니는 병든 남편을 요양원에 보낼 마음도 없었고, 자녀와 함께 살 마음도 없었으며, 정든 자신의 삶의 터전을 떠날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있다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주일마다 내려와서 땅을 팔아서 자신에게 달라고 조르고 또 졸랐습니다. 할머니는 또 괴로워서 신부님을 찾아왔습니다.

저도 제 자식이 나를 보는 것이 아니라 돈을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래도 제 자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정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집회서는 이렇게 우리의 마음을 부모에게 돌려주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공경하는 이는 자녀들에게서 기쁨을 얻고, 그가 기도하는 날 받아들여진다.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는 장수하고,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는 제 어머니를 편안하게 한다.(집회3,5-6)

 

만일 그 아들이 아버지를 공경했다면 아버지의 재산보다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아들은 재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마 재산을 다 받은 후에는 어머니를 모시지 않고, 요양원에 보냈을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아버지의 것은 내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것이고 어머니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산은 아버지와 어머니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더 보내드려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상속받으려고 갖은 계략을 꾸며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회서는 이렇게 부모에 대한 자녀의 자세를 가르쳐주십니다.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아버지에 대한 효행은 잊히지 않으니, 네 죄를 상쇄할 여지를 마련해 주리라.”(집회3,12-14)

부모를 사랑하고 공경하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는 않지만 가르쳐야 하고, 배우게 해야 합니다. 정상적인 가정은 자녀는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그리고 부모는 자녀를 온 마음으로 사랑합니다. 그러나 다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하면서 가르치지 않으면 공경과 효행의 길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 알고, 부모는 자신을 위해 존재하고 물질적인 후원만을 해 주는 존재로만 대하게 됩니다. 그렇게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주님을 경외하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고, 주님을 경외하는 부모로서 자녀와 함께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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