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③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시몬
채찍질을 당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은 멀고 험하기만 합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고, 지칠 대로 지치신 예수님께서는 세 번이나 무참히 넘어지십니다. 로마병사들은 키레네 사람 시몬에게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만듭니다. 로마군인들은 식민지 유다인들에게 짐을 지우고 강제로 노역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마태5,41)고 가르치셨는데, 이때 분명 시몬을 떠 올리셨을 것입니다. 시몬은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졌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누구신지 알고, 그 십자가가 어떤 십자가인지 알았더라면 기쁘게 십자가를 졌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