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⑤ 예수님의 옷을 두고 제비를 뽑는 군인들
군사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습니다. 가시가 박혀도 아픈데 손과 발에 못이 박히면 얼마나 아프실까요? 얼마나 고통스러운 죽음일까요? 그런데 병사들은 예수님의 옷을 놓고 제비를 뽑았습니다. 사형수의 옷들은 형을 집행한 병사들의 부수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시편에 미리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누어 가지고, 제 속옷을 놓고서는 제비를 뽑습니다.”(시편 22,19)
예수님의 죄명 패에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마태27,37)라고 써 놓았습니다. 유다인의 왕 나자렛 예수님(INRI). 사실 로마군인들은 “유다인들의 임금”이라는 말을 통해서 예수님을 정치적인 폭도로 규정하고, 허수아비 왕으로 놀렸지만 이들의 놀림을 통해서 예수님의 신비가 드러납니다. 예수님께서는 참된 왕이시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