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착한 목자와 삯꾼

착한 목자와 삯꾼

착한 목자! 양을 사랑하는 목자, 양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내 놓으시는 목자. 그 목자가 바로 착한 목자이시고, 나를 그렇게 사랑하시는 착한 목자는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착한 목자의 사랑에 감사하며, 주님께서 이끄시는 푸른 풀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로지 참된 목자이신 주님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또한 이 착한 목자 주일을 교회는 성소주일로 지내며 젊은이들에게 성소의 꿈을 불어 넣어 주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하느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부르심에 온전히 응답하여 자신의 삶을 불태우고 있는 사제와 수도자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혼인성소나 다른 성소를 받고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신앙인들을 위해서도 특별히 기도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 놓습니다. 목자와 삯꾼은 다릅니다. 목자와 약탈자도 다릅니다. 목자는 자기 양을 사랑하고, 자기 양을 돌봅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 목자이십니다. 나는 착한 목자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요한10,11)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 것처럼 나의 구원을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목숨까지도 내어 놓으셨습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을 통하여 나는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자들은 양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준비해 줍니다. 파란 풀밭은 목자가 돌을 고르고, 물을 대고, 씨를 뿌려 일구어낸 것입니다. 그렇게 준비된 풀밭으로 목자는 양들을 인도하고, 양들은 그곳에서 배불리 풀을 뜯습니다. 하지만 그 풀밭으로 가기 위해서는 목자를 따라가야 합니다. 또한 사나운 짐승들의 공격이나, 도둑들의 약탈에서 지켜주는 존재는 바로 목자입니다.

 

착한 목자와는 달리 삯꾼은 양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삯꾼은 목자가 아니고 양도 자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난다. 그러면 이리는 양들을 물어 가고 양 떼를 흩어 버린다.”(요한10,12) 이렇듯 목자는 양떼를 사랑하고, 삯꾼은 양떼를 이용합니다. 어떤 시련이 주어질 때 포기하는 사람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당에서 봉사하시는 형제자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양떼를 위해서 봉사한다면 양떼를 위하고, 양떼를 사랑해야지, 자신의 자존심과 명예를 사랑해서는 안 됩니다. 또 공동체 안에서 가끔은 이리들도 보입니다. 착한 신자들을 잘못된 길로 이끌고, 잘되는 공동체를 흩어 버립니다. 그리고 착한 신자들은 그런 사람들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그럴수록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로 바싹 붙어 있어야 합니다.

 

삯꾼은 양들에게는 관심이 없습니다.(요한10,13) 그는 돈을 받고 일하는 삯꾼이기 때문입니다. 관심이 있는 곳에 몸이 있고, 마음이 있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나는 공동체를 위해서, 형제자매들을 위해서 아무것도 해 줄 수 없습니다. 만일 내가 관심이 없다면 빨리 포기해야합니다. 그래야 다른 사람이 양떼를 돌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느님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지, 관계 안에서 자신의 지위나 사업 등의 번창을 위해서 신앙생활을 하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자들을 자신의 사업에 끌어들여 고객으로 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레지오나 구역 전체를 망쳐놓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직장인들의 경우 상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고, 본인의 의지로 나왔지만 그곳에서 신앙을 잃고 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진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자신의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 봉사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통해서 신자들이 더욱 풍성한 신앙생활을 하는지, 나를 통해서 신앙을 잃어 가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면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공동체 안에 있는지를 늘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내 옆에 있는 이들이 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은 나를 안다.”(요한10,14)고 말씀을 하십니다. 이것은 대충 아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세히 알고 있계시고 사랑하고 계심을 드러내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이는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요한10,15)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랑하기에 당신 양떼를 위해서 목숨까지 내어 놓으시는 것입니다.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요한10,15)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나를 사랑해 주십니다. 당신의 목숨까지 내어놓으시고도 아까워하지 않을 정도로 나를 사랑해 주십니다. 그러니 감사하며 주님을 따를 수밖에 없고, 찬미와 영광을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그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자신들의 지도자들인 율법학자나 사제들을 따르지 않고, 예수님을 따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믿지 않은 이들은 예수님을 따르지 않았고, 예수님이 자신들의 장애물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양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목자를 알고 있습니다. 목자가 자신들을 풀밭으로 이끌고 위험에서 구해주는 존재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자를 따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착한목자로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아들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들 예수님께 구원 사업을 맡기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을 알고 계시는 예수님께서는 당신 양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온 열정을 쏟아 부으셨습니다. 착한 목자는 양들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위하여 목숨을 내 놓는다고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요한10,15) 그리고 그렇게 당신 목숨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이고, 이것이 바로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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