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쇄신을 위한 발걸음
주님께로 나아가는 이들은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기면서 주님의 사랑 안에서 주님의 가르침을 살아가고, 주님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며,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며 서로가 서로를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리고 체험을 통해서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의 뜻임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①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느껴야 합니다.
임마누엘 주님께서는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늘 함께 하셨고, 앞으로도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일상 안에서 주님의 현존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데, 기도하지 않으면 결코 주님의 현존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 또한 쇄신입니다. 그리고 쇄신의 첫 걸음입니다. 그러면 보이는 것이 달라지고, 들리는 것이 달라지며, 말하는 것이 달라지게 됩니다.
② 십자가를 바라보며 십자가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그리도 당신 자신을 바치시어 희생제물이 되셨습니다. 십자가는 사랑이고 구원입니다. 구원의 십자가 앞에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감사를 드려야 하고, 주님께서 주신 구원 안에서 살아가며 행복과 평화와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그렇게 십자가를 바라볼 때 내 주변에서 나를 유혹하고, 내 형제자매들을 유혹하고, 내 가족을 유혹하는 잘못된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 그것들을 바라보기 시작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당신의 모든 것을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으니 나도 내어 놓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나눔과 배려에 익숙하지 않다면 기도가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지적으로는 많은 것들을 알고 있을 수 있지만 영적으로는 아무런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내 삶의 중심에 모셔야 합니다. 그래야 하느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③ 성령 안에서 새로난 삶을 살아감
하느님의 자녀들은 믿음을 고백하고, 하느님 안에서 살아갑니다.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방식으로 사랑과 자비와 용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것은 옛 삶이 아니라 새로운 삶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새로난 사람들입니다. 새생명을 받아 누린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새생명을 살아가는 사람처럼 살아가야 합니다.
새로운 삶은 사랑과 기쁨과 평화, 인내와 친절과 선행, 진실과 온유와 절제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무런 열매를 맺지 못하는 가지는 죽은 가지입니다. 죽은 가지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포도나무에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는 가지가 살아있는 가지입니다. 농부의 사랑을 받는 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새생명을 살아가는 이들은 이렇게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주렁주렁 맺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담대하게 살아가는 것, 하느님의 이름을 거룩히 빛내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삶은 변화된 삶입니다. 하느님의 참된 자녀로서의 삶입니다. 개인의 성화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성화를 위해서 살아가는 충만한 삶입니다.
④ 성령의 선물 안에서의 삶
기도하며 십자가를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이끄심에 온전히 맡기며 열매맺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열매 맺는 삶을 위해 농부가 포도나무를 가꾸듯 그렇게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에게 아낌없는 선물을 쏟아 부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선물을 받은 이들은 주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겸손하게 살아갑니다. 그렇게 성령께 온전히 자신을 내어 드립니다.
주님께 의탁하는 자녀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압니다. 자랑할 것이 없고, 오히려 결점 투성이인 자신의 모습, 죄로 기울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님의 자비에 의탁하며 통회하고 회개합니다. 또한 아무리 깨끗한 옷이라 할지라도 몇일 입으면 다시 더러워지는 것처럼, 아무리 고귀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고귀한 행위를 하고 있다 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기에 성령 안에서 날마다 쇄신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생각과 말과 행위를 돌아보고 생각과 말과 행위를 성령의 이끄심에 맡기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는 온전히 생각과 말과 행위를 바꿀 수 없음을 알기에 어린 아이가 부모에게 의탁하듯 그렇게 주님께 신뢰하며 주님께 의탁하게 됩니다.
또한 성인들의 모범을 본받아 성인들이 걸으신 길을 걸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그 누구보다도 주님을 사랑하셨고,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길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누구보다도 주님의 사랑을 받으신 성모 마리아를 사랑하고 성모마리아의 모범을 본받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성모마리아와 함께 주님께 기도하려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살아갈 때 성령께서는 아낌없이 은사를 쏟아 부어 주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