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령쇄신
교회의 역사 안에는 다양한 영성과 쇄신 운동 등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성령께서는 자연스럽게 그러한 열정들이 불타오르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운동은 교회의 쇄신 운동으로 성령께서 이끌고 계십니다. 그래서 성령께서 교회를 쇄신시키기 위해 이끄신다 하여 성령쇄신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쇄신의 목적은 성령을 뜨겁게 체험함으로써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윤리와 종교적 가치가 무너지는 현 사회 안에서 유혹으로 다가오는 세상의 몸짓들 속에서도 매순간 성령과 함께 함으로써 생활 안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고 내 삶이 그리스도화 되는 것입니다.
또한 성령쇄신을 통하여 각 개인l 나아갈 방향 중의 하나는 공동체를 지향한 움직임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을 전하고 봉사할 때 그 공동체는 하나가 될 수 있으며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의 성장과 성숙은 선교를 향한 열망으로 불타오르게 됩니다. 제자들이 두려움 속에서 골방에 숨어 지내다고 성령을 받고 용감하게 사람들에게 나아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오 그리스도이심을 증언한 것처럼, 성령쇄신을 통해 좀 더 확고한 신앙은 내 안에서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만족하지 못하게 하고,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이에게 하느님을 전하려는 열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① 성령쇄신과 은사쇄신
가톨릭에서의 성령운동은 ‘성령쇄신’이라고 부르는데 성령안에서의 쇄신(刷新)이란 말은 성령께서 쇄신을 역사(役事)하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즉 성령의 능력으로 쇄신이 일어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성령쇄신’을 ‘성령쇄신 운동’이라고 하지 않는 이유는 ‘운동’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인간이 조직하고 노력하는 결과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운동’이라는 용어를 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사는 교회의 발전과 쇄신을 위해 유용한 은총입니다. 성령께 초대교회처럼 은사를 청하면서 개방했을 때 사람들은 은사를 체험하면서 기도가 쇄신함을 보게 되었고 초대교회에만 있었다고 생각되었던 예언, 이상한 언어, 치유의 은사들까지 경험하면서 은사 현상이 쇄신되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의미에서 성령쇄신은 ‘은사쇄신’(Carismatic Renewal)이라고도 합니다.
쇄신이라는 것은 묵은 것이나 폐단을 없애고 새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전교구에서 경감룡 요셉 주교님은 “오소서! 성령님!”하고 인사를 하면 “새로 나게 하소서!”하고 온 신자들이 답을 하게 하셨습니다.
은사쇄신이라는 용어는 은사들을 교회생활 전체에 통합시켜 준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 쇄신에 직접 투신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은사적”이라는 단어가 특별한 선물만을 강조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또한 은사쇄신이라는 용어는 교회 안에서의 어떤 특별한 운동에 속한 것이라는 느낌을 갖게 하므로 이 용어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우기 어떤 나라에서는 이 용어대신에 ‘영적쇄신’(The Spiritual Renewal) 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다른 영적 운동과 혼돈을 줄 뿐 아니라 ‘영적 쇄신’이 과연 이 운동 하나 뿐인가라는 반감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은사쇄신’ 또는 ‘영적쇄신’ 이라는 말 대신에 ‘성령쇄신’이라는 말을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② 성령쇄신의 효과 중 하나는 타인에게 대한 증거와 봉사
성령쇄신은 개인적으로 또는 공동체적으로 초대교회 때의 오순절 성령강림을 체험하는 것에 그 본질적 요소가 있습니다. 신자들이 입문성사(세례, 견진 성사) 때 받기는 했지만 지금까지 체험하지 못했던 성령의 능력을 각자가 “의식적으로 체험한다.”는 것을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는 것입니다. 성령쇄신은 효과 중 하나는 타인에게 대한 증거와 봉사입니다. 그러므로 체험은 체험 자체에 목표를 두지 않으며, 개인의 풍요를 유일한 목적으로 삼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 내향적 의미가 전무한 것처럼 개인적 성격을 공동체적 특성과 대립시키지도 않습니다.
또한 성령쇄신은 교회의 쇄신이라는 목적을 지향하고 있으면서, 신자들에게는 단 한 번의 체험에 그치지 않고,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각자의 생활을 전진시켜 계속적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성령쇄신은 ‘입문성사의 쇄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