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엘리사와 나아만의 나병(2열왕5,1-27)

엘리사와 나아만의 나병(2열왕5,1-27)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은 그의 주군이 아끼는 큰 인물이었습니다. 주님께서 나아만을 시켜 아람에 승리를 주셨던 것입니다. 나아만은 힘센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습니다. 한번은 아람군이 약탈하러 나갔다가, 이스라엘 땅에서 어린 소녀 하나를 사로잡아 왔는데, 그 소녀는 나아만의 아내 곁에 있게 되었습니다. 소녀가 자기 여주인에게 말하였습니다.

주인 어르신께서 사마리아에 계시는 예언자를 만나 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라면 주인님의 나병을 고쳐 주실 텐데요.”(2열왕5,3)

 

그래서 나아만은 자기 임금에게 가서 말을 전했고, 아람 임금은 예물과 함께 이스라엘 임금에게 편지를 써 보냈습니다.

이 편지가 임금님에게 닿는 대로, 내가 나의 신하 나아만을 임금님에게 보냈다는 사실을 알고, 그의 나병을 고쳐 주십시오.”(2열왕5,6)

그런데 이스라엘 임금은 이 편지를 읽고 옷을 찢으면서 내가 사람을 죽이고 살리시는 하느님이란 말인가? 그가 사람을 보내어 나에게 나병을 고쳐 달라고 하다니! 나와 싸울 기회를 그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하며 탄식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사람 엘리사는 이스라엘 임금이 옷을 찢었다는 소리를 듣고, 임금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을 전하였습니다.

임금님께서는 어찌하여 옷을 찢으셨습니까? 그를 저에게 보내십시오. 그러면 그가 이스라엘에 예언자가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2열왕5,8)

 

그리하여 나아만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리고 엘리사에게 왔습니다. 엘리사는 심부름꾼을 시켜 말을 전하였습니다.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으십시오. 그러면 새살이 돋아 깨끗해질 것입니다.”(2열왕5,10)

 

그러자 나아만은 화가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주 그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며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 아바나와 파르파르는 이스라엘의 어떤 물보다 더 좋지 않으냐? 그렇다면 거기에서 씻어도 깨끗해질 수 있지 않겠느냐?” 하며 성을 내며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러자 그의 부하들이 아버님, 만일 이 예언자가 어려운 일을 시켰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그런데 그는 아버님께 몸을 씻기만 하면 깨끗이 낫는다고 하지 않습니까?” 하고 권하였고, 나아만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대로, 요르단 강에 내려가서 일곱 번 몸을 담갔습니다. 그러자 그는 어린아이 살처럼 새살이 돋아 깨끗해졌습니다. 그리고 엘리사에게 돌아가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2열왕5,15)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나해 11-20주일, 연중시기(나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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