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몸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살아 있는 빵이십니다. 그리고 우리 신앙인들은 그 빵으로 힘을 얻어 구원을 향해 한발자국씩 나아갑니다. 성체로 힘을 얻은 신앙인들은 그렇게 생명을 향해,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요한6,51)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빵은 바로 세상에 생명을 주는 예수님의 살입니다.(요한6,51)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말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요한6,52) 유다인들은 불신의 도를 넘어서 노골적으로 자신들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피를 마신다는 것은 유다인들에게 금지되어 있었고(창세 9,4;신명12,16), 더 나아가 사람의 피를 마신다는 것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살을 먹는 다는 것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결국 그를 죽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 다투어 말하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유다인이었다면,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그래서 그들의 대표로서 한마디 해야 했다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나 또한 그들의 이해의 틀을 벗어나기 어려웠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사실 예수님의 말씀은 어려운 말씀입니다. 지금 우리야 성경을 전체적으로 읽다보니 그 말씀의 뜻을 이해하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생명을 주는 빵이 바로 예수님의 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놀랄 만도 합니다. 내가 만일 그 자리에 있었다면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었을까요? 그런데 성체를 받아 모시면서 예수님의 몸임을 믿지 못한다면 불신의 모습을 보이는 유다인들과 같은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믿지 못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요한6,53)
우리는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 살과 피는 바로 성체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로 하여금 먹도록 내어주는 이 빵은 바로 예수님 자신의 몸으로써 세상에 생명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요한6,54)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그 살과 피가 바로 성체와 성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