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순교자 현양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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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순교자 현양대회에 1개의 응답

  1. 관리자 님의 말:

    복자 박취득(라우렌시오, 노렌죠)

    박취득 노렌죠는 1770년 경에 홍주 고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비록 기록으로는 그의 어렸을 때 행적이 나타나 있지 않지만, 1791년 신해박해 때에 형인 박일득(朴一得)이 천주교 사건으로 투옥된 사실로 보아 그 집안에 이미 천주교의 신앙이 깊이 스며들어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1795년에 순교한 지홍(池洪) 사바에게서 천주교를 배웠다고 자백한 사실이 문초기록에 나타납니다. 지홍은 지황이라고도 하는데 한국 교회 초창기에 활약한 인물로 주문모 신부님을 영입하는데 공이 컸습니다. 1975628일 체포되어 그날로 杖死, 순교하셨습니다.

     

    신해년(1791)에 전라도 진산에서 윤치중(바오로)와 그의 외사촌 권상연(야고보)가 신주를 불살라 버린 사건이 발단이 되어 박해가 일어납니다. 신해박해로 지방에서 많은 교우들이 박해를 당하고 있을 때, 노렌죠는 면천(沔川) 고을에서 체포되어 옥에 갇혀 있는 교우들을 자주 찾아가 위로하였습니다. 하루는 옥에 있는 교우들이 아침을 들고 있는 중에 그가 용감하게 관문을 두드리고 나아가, 󰡒무죄한 사람들을 혹독하게 매질하고, 옥에 가두어 놓는 것은 무서운 죄가 아닙니까?󰡓라고 관장에게 외쳤습니다.

    관장은 그가 이미 천주교 사건으로 옥에 갇혀 있던 박일득의 동생임을 알자 화가 나서 체포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내 그는 체포되어 가혹한 매질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흔들리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가벼운 나무칼 대신에 쇠로 된 것을 씌워달라고 관장에게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나무칼이 너무 가벼우니 쇠로 된 것을 씌우게 하시오.”

     

    사실 이때 관장의 입장은 매우 난처하였습니다. 노렌죠가 그 지방에서 대단한 인심을 얻은 사람이었으므로 백성들이 동요하고 불평을 나타내기 시작한 때문이었습니다. 관장은 이를 벗어나기 위하여 그를 멀리 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해미와 홍주 관아에 차례로 출두하게 되었으며, 홍주 관아에서는 잔인한 매질까지 당하였습니다.

     

    이렇듯 용감하게 행동하면서 용기를 굽히지 않던 그가 옥에 갇힌 지 한 달가량 지났을 때, 조정에서는 그를 석방하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으며, 그는 곧 석방되는 몸이 되었습니다. 이 석방의 이유가 무엇인지 자세히 나타나 있지는 않지만, 그의 열성적인 신앙 활동은 머지 아니하여 그를 다시 체포당하게 하였습니다.

  2. 관리자 님의 말:

    관아로 자진 출두한 박취득 라우렌시오

    1797년 홍주 고을에 다시 박해가 일어나자 노렌죠에게도 곧 체포령이 내렸습니다. 그는 겸손하여 자기 힘을 믿지 않았으므로 처음에는 숨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아버지 대신 잡혀가자 그는 이제 자수하지 않을 수 없음을 깨닫고 819일 자진하여 관아로 갔습니다.

     

    관장은 노렌죠가 스스로 출두하여 관청에 이르자, 우선 그가 도망했던 일을 꾸짖고는 󰡒너는 어찌하여 국왕과 관장들이 금하는 나쁜 도를 따르느냐?󰡓고 트집을 잡아 따져 물었습니다(힐문). 이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나쁜 도리를 따르지 않고, 다만 만물을 창조하신 천주를 숭배하라고 가르치는 참다운 종교의 몇 가지 계명을 지킬 뿐입니다. 저는 그 천주를 공경하고, 다음에는 임금님과 관장들과 제 부모와 다른 어른들을 공경하며, 제 친구들과 은인들과 형제를,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

    󰡒너는 부모와 형제가 있느냐? 네가 사는 동네에서는 모두가 천주교를 믿는 다는 말이 있으니, 모든 것을 바른대로 고하라󰡓 󰡒저는 모친만을 모시고 있을 뿐 아우는 없습니다. 동네에서는 저만이 천주교를 믿습니다.󰡓 이렇게 노렌죠가 대답하자, 관장은 화가 나서 󰡒너는 네 부모와 국왕과 관장들을 무시하고 남들의 아내를 범하고 재산을 쓸 데 없이 낭비하며,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지 않는데, 어째서 그렇게 모든 인륜을 어기느냐?󰡓고 말한 후 포졸들을 돌아보며 고문을 하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이에 그는 비굴하거나 마음을 굽힘이 없이, 󰡒천주의 말씀 중 제4계는 부모와 어른과 임금님과 관장을 공경하고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라고 우리에게 명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인륜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부모가 돌아가신 뒤에는 우리가 드리는 것을 잡수러 오지 못하시므로 그분들에게 음식을 드리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참된 도리는 헛된 일을 물리치고 실제적인 것에만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모든 규칙과 예의를 갖추어 죽은 이들을 장사지냅니다.

     

    6계에서는 일체의 외설(猥褻)을 금하고, 9계에서는 남의 아내를 원하는 것조차 금합니다. 얼마 안 되는 저의 재산을 쓰는 것은 헐벗고 곤궁한 저치에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아니, 그것은 재산을 쓸 데 없이 낭비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천주의 十誡와 참다운 종교의 실천을 설명하였습니다. 관장은 그에게 칼을 씌우도록 하고 다시 공범자들을 대라고 위협하였으나, 그는 순교의 의지를 나타낼 뿐 조금도 나약함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관장은 노렌죠에게 칼을 씌우라고 명하면서 말하였습니다. “누구에게서 배웠으며, 네 책은 누가 베꼈고, 네 공범자들은 누구냐?” 노렌죠는 살아있는 신자가 아니라 죽은 신자의 이름을 댄다. “서울에 살던 지홍(사바)에게서 배웠는데, 그이는 천주교 때문에 참수당하였습니다. 책도 그이에게서 온 것이니 저도 죽어 마땅합니다.” “혹시 너도 지홍처럼 죽기를 원하느냐? 도대체 죽은 것이 무엇이 그렇게도 좋단 말이냐?” 천주께서는 제게 은혜를 한없이 베풀어 주셨는데 제 죄는 무수하니, 저는 죽어 마땅합니다.” 네가 무슨 죄를 범했느냐?”저는 십계를 완전하게 지키지를 못했습니다.” 그러자 관장은 그를 도로 옥으로 데려가라고 명하였습니다.

  3. 관리자 님의 말:

    가혹한 고문을 이겨내는 박취득 라우렌시오

    옥리들은 그에게서 돈을 좀 뜯어내려고 그의 두 발에 쇠고랑을 채우고 갖은 학대를 가하였지만, 그는 정의를 위하여 죽을 각오는 되어 있으나 돈을 줄 마음은 없다고 분명히 대답하였습니다.

    정의를 위하여 죽을 각오는 되어 있으나, 만약에 돈을 줄 마음이 있었다면 옥에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이오.”

    그러자 형리들은 노렌죠를 더욱 가혹하게 대하였습니다.

     

    두 번째 심문 때 관장은 그를 형틀에 올려놓고 때리며, 집게로 살을 집어 뜯게 하였습니다. 󰡒아직도 부모와 국왕과 관장들을 무시하겠다고 고집하겠느냐? 책과 십자가와 그림들을 불사르라. 그 물건은 모두가 고약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노렌죠는 절대로 그것들을 불사를 수 없다고 대답한 후,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과 수난, 그의 부활과 승천, 그리고 재림에 대하여 몇 마디 덧붙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그는 매를 여러 대 맞고 다시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옥에 갇혀 있는 것이 석 달이 되었을 때, 여러 교우들이 그를 보러 와서 옥사장이에게 돈을 주고 옥 안에서는 칼을 벗기게 하였습니다.

     

    셋째 번 심문 이후에는 모두 죽인다는 위협으로 심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관장은 그에게 󰡒너는 조선의 백성인데 어찌하여 우리의 모든 성현이 일찍이 하지 않는 일을 고집하느냐? 국법을 어기는 데서 무슨 이익을 얻는다는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노렌죠는 󰡒임금님은 육체의 주인이 될 수 있으나, 천주만이 영혼의 주인이십니다. 그분은 죽은 후의 상과 벌을 정해 놓으셨으며 아무도 그것을 면하지는 못합니다. 인생이란 사라져 버리는 이슬과 같은 것이고, 죽음은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라고 하여 영혼과 죽음에 대한 합당한 이치를 설명하였습니다.

     

    일곱 달 후에 신관이 부임하자 넷째 번 공식 심문이 있었는데, 이 관장도 그에게 배교하여 목숨을 구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그러나 노렌죠는 여전히 󰡒죽음은 이 세상의 모든 불행 중에서 가장 큰 것이니, 살기를 원하고 죽음을 무서워하는 것은 모든 이에게 공통된 감정입니다. 그러나 천주는 사람들의 첫째 아버지시고 만물의 최고 주재자이시니 저는 죽을지라도 그분을 배반치 못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신임 관장은 어쩔 수 없는 놈이라고 말하고는 혹독히 매질을 시킨 후 해미 진영으로 이송하였습니다.

     

    해미 진영에서도 노렌죠는 마찬가지 질문을 받았으며 똑같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가해지는 고문을 인내심으로 견뎌내었습니다. 처음 신문에서는 곤장 열다섯 대만을 맞고 옥에 갇혔습니다. 다른 심문에서 노렌죠는 천당과 지옥에 관한 천주교 교리를 더 힘 있게 설명하여, 󰡒사또께서는 오늘 당장 저를 죽이려 하시고 또 우리 종교를 헛된 미신으로 여기시니, 저는 잠자코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이 끝나 모든 나라가 없어진 다음에는 양반과 서민, 임금과 백성의 구별이 없이 모든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오신 천주 성자 앞에 모일 것이고, 그분은 과거와 당시의 사람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착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성인들과 함께 천당에 올라가서 이 세상의 모든 영광과 즐거움보다 말할 수 없이 더 큰 행복을 누릴 것이고 악한 사람들은 지옥으로 떨어져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이 세상의 괴로움보다 말할 수 없이 더 심한 고통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한 후에 순교하기를 원하였습니다. 관장은 그의 말을 듣고는 치도곤(治盜棍)으로 죽이겠다고 하며 20대를 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 심문에서도 다리에 심한 혹형을 가한 후 옥에 집어넣도록 하였습니다. 치도곤은 조선 시대에, 죄인의 볼기를 치는 데 쓰던 곤장으로 길이는 약 173cm, 너비는 약 16cm, 두께는 약 3cm였습니다. 웬만한 사람은 치도곤 한 대면 까무러칠 정도였다고 하니 얼마나 고통스러운 형벌인지 알 수 있습니다.

    얼마 후 해미 관장에게서 명령을 내려 달라는 청을 받은 감사는 󰡒서양 사람들의 도는 악하고 흉측하다. 그러니 그것을 신봉하는 그의 다리를 치되, 열네 번을 때려도 항복하지 않거든 죽여 버리도록 하라󰡓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진영에서는 이 명령에 따라 모든 형구를 갖추어 놓은 가운데 노렌죠에게 이 관문(關文)을 읽어준 다음 관장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너는 모친이 보고 싶지도 않으냐? 죽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좋단 말이냐?󰡓󰡒제 어머니를 보고 싶은 마음은 형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죽을지라도 배교는 할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하십시오. 저는 이제 더 아뢸 말씀이 없습니다.󰡓

     

    여섯 번째 신문 때에 관장은 외쳤습니다. “이 악한 도리를 쫓는 저 흉악한 놈들 때문에 나라 안에 기근과 가뭄이 심하여 온 백성이 죽게 되었다. 너희들이 모여서 종교 행사를 하는 곳을 대고 천주교인들의 두목을 대라. 그놈들이 산중에 모여 있다는데 모든 것을 실토하라.” “저희들은 두목이 없으며, 교우들이 산중에 있는지 저는 모르는 사실입니다. 사또께서 그것을 아시면 왜 물어보십니까?”

     

    󰡒그러나 다른 천주교인들은 국왕께 순종하지 않았느냐?󰡓󰡒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저는 모릅니다. 저는 그들의 행실을 조사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저는 천주를 위하여 죽을 따름입니다.󰡓관장은 이 말이 끝나자 그에게 무서운 고문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이후 여러 달 동안 그는 며칠에 한 번씩 심문을 당하였습니다. 포졸들의 잔인성은 그에게 고통을 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때때로 상처 입은 몸을 진흙 속에 버려두고 밤새껏 추위를 겪게 한 적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


  4. 관리자 님의 말:

    어머니에게 자신의 심경을 알리는 박취득 라우렌시오

    이 무렵에 노렌죠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심경을 적은 다음과 같은 편지를 모친에게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불효자식은 옥중에서 어머니께 제 심정을 알려 드립니다. 저는 항상 천주를 지성으로 섬기고 부모께 효성을 다하며 형제와 화목하고 천주의 명을 지켜 저의 모든 생각과 행동을 취하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저는 천주께 죄를 범하고 부모와 형제에 대한 제 본분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3(三仇)(세속, 마귀, 육신)를 이기지 못한 죄는 수 없이 많습니다. 어머니, 제 불효를 용서하십시오. 삼촌과 형과 형수는 제가 더 잘 대접해 드리지 못한 것을 용서하시고, 천주께 제 죄를 사하여 주시고 제 영혼을 구해 주시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렇게 하시면 천주께서는 당신들의 모든 죄도 사해 주실 것입니다. 천주의 명령을 충실히 지키십시오. 제가 옥에 갇힌 지 두 달쯤 된 어느날, 잠결에 자신의 고난을 따르라는 예수의 십자가를 얼핏 보았습니다. 저는 이 발현을 결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글을 적어 보냄으로써 노렌죠는 주님을 따르도록 가족들에게 부탁하고, 자신의 순교가 닥쳤음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리고 1799225일에는 다시 가족들에게 천주의 명을 따르라는 부탁의 편지를 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승리의 시간은 점차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편지를 쓴지 이틀 후의 심문에서 그는 다시 곤장 50대를 맞았고, 관장은 그의 죽음을 재촉하기 위하여 그를 치는 동안 물을 붓게 하였습니다. 그의 몸은 이제 더 없이 참혹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곤장이나 몽둥이로 도합 14백 대 이상이나 맞았고, 8일 동안을 물 한 방울도 마시지 못하였습니다. 옥사장은 그가 죽은 줄 알고 옷을 벗긴 다음 찬물로 씻어 밖에 내던졌습니다.

     

    그러나 노렌죠는 죽지 않았었습니다. 밤 사이에 교우들이 몰래 가서 그에게 약간의 음식을 먹였는데, 옥사장은 그것을 막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튿날 228일에 그는 관장 앞에 다시 끌려 나가 또 매질을 당하였습니다. 관장과 형리들과 구경꾼들은 그가 여전히 살아 있는 것을 보고 어안이 벙벙하였다. 교우들은 그가 다시 옥에 갇히자 스스로 칼을 벗고 자리에 누웠다고 합니다. 다음날 그의 모든 상처는 기적적으로 나아서 흔적조차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옥사장은 천주교인들이 그를 도와 준 줄로 생각하고 그들에게 욕설을 퍼 부었습니다. 그러나 노렌죠는 나는 굶겨도 죽지 않고 맞아도 죽지 않으나 목을 매면 죽을 거요.”라고 말했습니다.

    이튿날 관장은 노렌죠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는 말을 듣고 옥사장이를 때리며 그도 죽이겠다고 위협하였습니다. 옥사장이 그를 죽이도록 명령한 관장의 말을 따라 새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하니, 때는 1799229일이요, 그의 나이는 30세 가량이었습니다. 1799621일자 충청감사 이태영의 상소문 가운데 도내에 오랫동안 수감되어 있는 자는 오직 이 이존창과 홍주의 박취득 두 놈인데, 박취득은 지난 달에 이미 목매 죽었습니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5. 관리자 님의 말:

    신앙에 대한 확신

    순교자 성월에는 순교자들의 믿음을 본받고, 일상 삶 안에서의 확신 있는 삶을 본받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확신에 찬 말씀을 하십니다. “형제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신데 누가 우리를 대적하겠습니까? 당신의 친아드님마저 아끼지 않으시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내어 주신 분께서, 어찌 그 아드님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느님께 선택된 이들을 누가 고발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을 의롭게 해 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누가 그들을 단죄할 수 있겠습니까? 돌아가셨다가 참으로 되살아나신 분, 또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신 분,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간구해 주시는 분이 바로 그리스도 예수님이십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환난입니까? 역경입니까? 박해입니까? 굶주림입니까? 헐벗음입니까? 위험입니까? 칼입니까?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온종일 당신 때문에 살해되며 도살될 양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 주신 분의 도움에 힘입어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도 남습니다. 나는 확신합니다. 죽음도, 삶도, 천사도, 권세도, 현재의 것도, 미래의 것도, 권능도, 저 높은 곳도, 저 깊은 곳도, 그 밖의 어떠한 피조물도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에게서 드러난 하느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떼어 놓을 수 없습니다.(로마8,31-39)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이렇게 살아갑시다. 바오로 사도처럼 그렇게 굳은 믿음, 확신에 찬 믿음을 고백하며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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