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서의 예절 : 2. 초대한 사람 배려하기

식탁에서의 예절 : 2. 초대한 사람 배려하기

함께 음식을 먹을 때는 그 음식을 통해서 친교를 맺어야 합니다. 가끔은 원치 않는 식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간단한 차나 음료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식탁에 함께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 순간만큼은 식구(食口)가 된다는 것입니다. 원래 가족이라는 표현보다 식구라는 표현이 더 가까운 말입니다. 식구는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단체나 기관에 속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동체가 가깝다는 것을 표현할 때 우리는 한 식구라고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해칠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운 사람이나 싸운 사람과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친하다는 것입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접대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접대는 나의 이익이나 체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는 사랑이나 친교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대의 식탁은 건조하고, 계산이 오가며, 그 식탁에서의 대화 내용들은 대부분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식탁이 아니라 편안한 식탁, 배려하는 식탁, 사랑이 넘치는 식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식사 전 기도는 초대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 기도는 초대받은 사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대한 사람은 식사 전 기도를 하면서 이 식사를 통해서 주어지는 기쁨에 감사하고, 초대받은 사람은 식사 후 기도를 통해서 주어진 시간과 베풀어 주고 배려해 준 초대자에게 감사하며 축복을 빌어 주어야 합니다.

 

식사에 초대를 받으면 작은 선물을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데, 이때 초대받은 이는 너무 비싼 것을 주문해서는 안 됩니다. 비싼 음식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초대한 이와 귀한 시간을 보내러 왔기 때문입니다. “내가 계산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주문하고, 남는 것은 담아가겠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해야 합니다. 초대받은 이가 음식을 시키고, 그것을 먹지 않고 담아가겠다.”라고 말하면 초대한 이는 맛없는 음식을 대접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먹을 만큼만 주문하지, 자신이 계산 할 것 아니니 많이 주문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면 최소한 초대한 사람의 식사가 다 끝나기 전까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 할지라도 조금은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도 주인이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서로 그 식탁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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