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사랑은 앙심을 품지 않습니다.
앙심을 품지 않는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용서한다는 것입니다. 용서는 다른 사람의 약함을 이해하고 봐주는 것입니다. 속상했을 때 또는 실망스러울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바람직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용서가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아무도 용서가 쉽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가정의 친교는 큰 희생정신을 통해서 보존하고 완성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가족 구성원 모두가 저마다 이해하고 참고 용서하고 화해하는, 관대하고 열린 마음을 기꺼이 지녀야 합니다. 또한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체험을 할 때에 다른 이들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용서하려면 우리 자신의 과거사를 놓고 기도하는 법을, 우리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한계를 안고 살아가는 법을, 그리고 용서하는 법까지도 배워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 자신이 하느님에게서 용서를 체험했음을 전제로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면, 우리는 비록 다른 이들이 우리에게 나쁜 짓을 했다 해도 그들을 거듭 사랑하고 용서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의 가정생활은 이해와 지원과 격려의 자리가 아니라 끊임없는 긴장과 상호 비판의 자리가 되고 말 것입니다.
